[US오픈테니스] 이형택, 비로 경기 중단

중앙일보

입력

이형택(삼성증권)이 남자테니스 최고 스타 피트 샘프라스(미국)를 맞아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2세트 도중 내린 비로 경기가 중단됐다.

이형택은 5일(한국시간) 뉴욕 플러싱메도 국립테니스센터 애시코트에서 계속된 US오픈테니스대회 8일째 남자단식 4회전에서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1세트를 샘프라스에게 내준 뒤 2세트 게임스코어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갑자기 내린 소나기로 경기가 중단됐다.

1세트 첫번째 게임을 러브게임으로 따내며 기세를 올린 이형택은 샘프라스의 강서비스에 직접 맞서기보다 서비스게임을 착실히 따내는 작전을 펼쳤으나 타이브레이크에서 4-7로 아깝게 졌다.

이형택은 2세트 들어 서브가 더욱 위력을 발한 샘프라스의 기세에 눌려 게임 스코어 0-3까지 뒤졌지만 패싱샷과 스트로크가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4번째 게임을 따내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형택과 샘프라스의 경기는 비가 그치는 대로 속개된다. (뉴욕=연합뉴스) 엄남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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