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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절반이 인터넷 접속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000년대 유망 상품으로 테마형 고급 레스토랑,MP3 쇼핑몰,개인 재테크 컨설팅,온라인 증권거래가 뽑혔다.또 소비자 중 인터넷 이용자가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본격적인 인터넷 소비시대가 열렸다.

이는 제일기획이 지난 6월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 등 전국 5대 도시에 거주하는 13∼59세 3천5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0년 소비자 경향’보고서에 나타난 현상이다.

◇ 도시 특성 뚜렷해져〓문화예술은 대전의 만족도가 제일 높았고 대구가 가장 낮았다. 과학기술은 광주가 높고 서울이 제일 낮았다. 교육은 광주가 높았고 대구의 만족도가 낮았다.

또 여가시간을 보내는 장소로는 서울이 유흥주점, 부산은 레저시설 등 오락장소, 대구는 오락.유흥업소, 광주는 스포츠 관련시설의 이용빈도가 높았다.

월평균 가계소득과 은행수신고 등을 감안한 구매력은 서울을 1로 보았을 때 부산은 0.3, 대구는 0.27에 불과했고 광주는 0.14로 가장 낮아 도시별로 차이가 컸다.

컴퓨터 보급률.사용률을 나타낸 정보화지수는 서울이 1일 때 가장 낮은 대전이 0.78여서 도시간 격차가 적었다.

◇ 인터넷 소비시대〓인터넷 이용률은 1998년 11%, 99년 23%에 이어 올해는 6월 현재 48%로 급증했다. 올해가 우리나라 소비인구의 절반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여자(41%) 보다 남자(55%) 가 인터넷을 더 많이 이용한다.

연령별로는 10~20대의 70% 이상이 사용했고, 나이가 많을 値?이용률이 떨어졌다. 증가율로는 40대(1백50%) 가 제일 높다.

이용률을 직업별로 보면 사무직(65%) .전문직(71%) 이 높은 반면 노무직(12%) .기능직(20%) .전업주부(18%) 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인터넷을 이용하다가 은행.증권거래 등을 응용하기까지는 통상 1년이 걸렸다.

인터넷 사용자 중 쇼핑.경매 사이트나 증권.은행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자는 각각 14%였고, 앞으로 이용하겠다는 의사를 가진 사람도 30%에 달했다. 일주일에 한번 이상 이용하는 경우도 20%였다.

인터넷을 응용할 수 있는 사람은 대졸 이상, 월 가구소득 4백만~7백만원, 전문직 종사자가 80% 이상을 차지했다. 생활만족도는 5점 만점에 이용자(3.21) 가 비이용자(3.09) 보다 높게 나타났다.

◇ 2000년대 소비자 경향〓즐거움.가치.안전.개성.디지털 추구 등 5가지로 파악됐다.

이중 서울은 개성과 가치추구를, 대구는 가정.건강 등 안전추구, 부산은 일상을 탈출하는 즐거움을, 광주는 디지털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선호하는 TV프로그램은 90년 뉴스가 53%로 수위였으나 올해엔 45%로 떨어졌다.

이에 비해 사극.시대극은 같은 기간 33%에서 51%로 급상승, 1위에 올랐다. 스포츠.연예 정보는 상승세다. 개성추구는 10~20대가 강세였고, 상품구매에선 패션.브랜드가 주요 요소다.

제일기획은 이같은 경향에 따라 2000년대 유망상품으로 식생활 부문에서 브랜드 식품, 테마형 고급 레스토랑, 고급 케이크.디저트 하우스패션은 세부영역 화장품, 신체 부위별 액세서리주거는 첨단 임대아파트, 복합제품(세탁+건조 등) , 가구형 가전제품쇼핑은 유명브랜드 제품정보는 개인휴대통신(PDA) , MP3쇼핑몰, 게임재테크는 개인 재테크 컨설턴트, 온라인 증권거래소, 보험, 카지노.복권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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