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작전' 감리 시스템 본격 가동

중앙일보

입력

앞으로 어느 한 증권사 지점에서 특정 코스닥종목의 거래가 집중적으로 일어날 경우 '작전' 으로 간주돼 해당 종목과 증권사 지점이 일반에 공개된다.

또 최근 40일간(거래일수 기준) 주가동향과는 달리 갑자기 주가가 뛸 경우도 주가조작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 즉시 조사인력이 투입된다.

증권업협회는 3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코스닥 종합감리시스템이 1일부터 가동된다고 밝혔다.

새 감리시스템에 의하면 최근 10일 동안 한 증권사 지점에서 특정 종목의 거래가 20% 이상 이뤄지거나, 5개 지점이 한 종목 거래량의 40% 이상을 차지할 경우 해당 종목과 지점들이 코스닥증권시장지를 통해 공표된다.

또 40일간 특정 종목의 주가 상승.하락이 정상적인 주가분포의 95%선을 벗어나거나 거래량이 폭증할 경우 "이상매매가 적출됐습니다" 라는 음성메시지와 함께 매매가 집중된 증권사의 해당 계좌가 감시화면에 자동 검색된다.

종합감리시스템은 협회가 전자통신연구원에 의뢰해 지난해 6월부터 1년2개월에 걸쳐 개발됐다.

협회 주가감시팀은 "작전의혹이 있는 종목들을 미리 공개함으로써 일반 투자자들의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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