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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사람들] 우먼사커 운영자 이희숙씨 일문일답.

중앙일보

입력

◆ 사이트는 언제 처음 서비스를 시작했는지
- 2000년 4월 평소 친분이 있던 사람들이 모여 사업자 등록을 내고 작은 벤처 회사로 시작했다.

◆ 우먼사커를 운영하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 “A-league(www.a-league.co.kr)
라는 회사에서 일하면서 축구와 가까워졌고 여자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하지만 여자축구에 대한 정보는 쉽게 얻을 수 없었다.

솔직히 남자축구에 대한 정보는 어떤 선수가 결혼을 하는지 까지 자세하게 다루는데 여자축구는 경기가 벌어져도 간략하게 소개된다.

지금도 하루종일 여자축구에 대한 기사들을 검색하지만 하루에 하나 찾으면 성공이다.

그래서 여기저기 분산되어 있는 여자축구 소식을 한 곳에 모아야겠다는 마음에서 사이트 운영을 시작했다.

그리고 많은 여성들이 축구를 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실천에 옮길 수 있는 게계를 제공해 주고 싶었다.

◆ 그 동안 몇 차례 수정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 사이트 개설 초기에는 아무것도 볼 것이 없었다. 여자축구 역사와 뉴스센터로 운영하던 중 좀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기 위해 자발적인 동호회를 형성하도록 만들었다.

여러 사람이 같이 의견을 개진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로 준비했다. 하지만 다음(www.daum.com)
이나 심마니(www.simmani..comm)
처럼 활성화된 동호회로 발전되리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단 한 사람이라도 여자축구를 사랑하기때문에 운영되는 동호회라면 만족한다. 물론 반드시 여자축구에 대한 동호회만 다루는 것은 아니다.

◆ 여자축구와 관련된 정보들은 주로 어디에서 얻는지
- 본업이 있기 때문에 매 경기마다 직접 보지는 못한다. 주로 신문을 통해 소식들을 접하고 정리해서 사이트에 반영하는 정도…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신문에서도 원하는 만큼 정보를 찾을 수는 없다.심지어 어디서 무슨 경기를 하는지도 찾아보기 힘들다. 지금은 그나마 정보를 한 곳에 모아두는 곳에 만족한다.

그러나 최근 새로운 컨텐츠에 대한 필요성 때문에 직접 학교 탐방이라는 소재로 여자축구단을 직접 기사화하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지..
- 아직 여자축구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이 적고 여자 축구 동호회도 없는 상황이라 진정 여자축구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욕구를 채어주지 못하고 있다.

선수를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이라면 실업 팀을 통해 테스트라도 받을 수 있게 하지만 아마추어로 동호회를 형성함에 있어 여러 지역의 다양한 사람들을 제대로 연결해 주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

◆ 한국 여자축구의 가장 큰 문제점과 발전을 위해 필요한 부분은 무엇일까요?
- 한국 여자축구의 가장 큰 문제점은 낙후한 훈련 환경이다. 그리고 아직 활성화가 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친근감 있게 다가설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 결국 여자구가 발전하려면 남자 축구 중심의 기존 언론이 여자축구에도 관심을 가져줘야 한다.

관심을 주지 않는 화초는 금새 시들기 마련이다. 항상 관심어린 눈초리와 박수를 보내준다면 여자축구는 금새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것이다

Joins.com 금현창 기자<lafirst@joins.com>

◆ 한국축구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조인스 스포츠에서
(http://sports.joins.com/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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