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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복어 납 224kg, 꽃게는 86kg 나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해양수산부는 지난 22-28일 중국에서 수입한 꽃게와 복어에서 납조각이 모두 310kg 나왔다고 29일 밝혔다.

해양부 산하 수산물검사소 검사 결과 인천과 부산의 보세창고에 보관된 꽃게 357.9t 중 837개 상자에서 모두 86kg의 납(평균 30g짜리 납조각 2천868개)과 볼트 등 쇠붙이 11개가 나왔다.

또 중국산 복어 89.8t 가운데 600개 상자에서 모두 224kg의 납(평균 60g짜리 3천726개)이 검출됐다.

해양부 관계자는 "먼저 문제가 된 꽃게 보관량을 모두 검사한 뒤 복어를 검사하다 보니 막판에 복어에서 납조각 3천여개가 무더기로 나왔다"며 "복어는 검사대상 280마리당 1마리, 꽃게는 1천400마리당 1마리꼴로 납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상자당 1-2마리씩 납이 들어 있던 꽃게는 모두 942마리로 인천(597마리)이 부산(345마리)보다 많이 발견됐다. 그러나 28일 현재 799마리로 집계된 `납' 복어는 부산(755마리)이 인천(44마리)보다 많았다.

중국산 냉동 꽃게는 kg당 4천250원에 수입돼 약 2.6배인 1만-1만2천원에 판매되고 까치복은 7천880원에 수입돼 1.9-2.5배인 1만5천-2만원에 팔리고 있다. 밀복은 3천-4천원에 들어와 약 2.6배인 8천500-1만원선에 시판된다.

28일까지 보세창고에 보관된 중국산 꽃게와 복어를 모두 검사한 해양부는 앞으로 수입 선적전 현지검사와 통관전 검사를 강화하는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청과 공동으로 전국 수산시장의 유통물량에 대한 검사와 원산지표시 단속을 병행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채삼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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