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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미국 올림픽대표팀 훈련 시작

중앙일보

입력

27일(한국시간)부터 시작된 미국 대표팀의 훈련이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훈련 일정은 시드니 올림픽까지 21일간 계속되고, 5번의 시범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이미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 출전하기 시작한 NBA all-star팀은 그동안 각종 국제 대회에서 가공할 실력을 보이며 농구의 진수를 보여주었던 바 있다. 이번에도 전승 우승을 노리는 미국 대표팀은 예전에 비해 약간은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기도 하다.

특히 부상으로 도중 하차한 팀 던컨(Tim Duncan)을 비롯하여 코비 브라이언트(Kobe Bryant)등 간판급 인기 선수들이 빠지게 되어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하였다.

이번 대표팀의 엔트리 12명은 다음과 같다.

C- Alonzo Mourning (Miami Heat)
F- Shareef Abdur-Rahim (Vancouver Grizzlies), Vin Baker (Seattle SuperSonics), Kevin Garnett (Minnesota Timberwolves), Antonio McDyess (Denver Nuggets)
G- Ray Allen (Milwaukee Bucks), Vince Carter (Toronto Raptors), Tim Hardaway (Miami Heat), Allan Houston (New York Knicks), Jason Kidd (Phoenix Suns), Gary Payton (Seattle SuperSonics), Steve Smith (Portland Trail Blazers)

헤드 코치직은 휴스턴 로켓츠(Houston Rockets)의 명장 루디 톰자노비치(Rudy Tomjanovich)가 맡게 된다.

예전 대표팀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바로 골밑의 약점 때문이다. 전문 센터로 분류할 수 있는 선수가 알론조 모닝, 단 한명일 정도로 포워드와 가드진 일색이라 의외로 장신인 유럽팀들에게 힘든 경기를 치를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대표팀의 특징이자 동시에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풍부한 백코트진과 포워드진을 감안한다면 결코 실망스런 경기를 펼치지는 않을 것이다. 역대 대표팀보다 평균 연령이 적고 장래성이 풍부한 선수들 위주여서 더욱 활기찬 경기를 펼칠 것이다.

여기에 경험이 풍부한 게리 페이튼과 어시스트 능력이 탁월한 제이슨 키드의 활약도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 다만 낮은 골밑을 보완하기 위해 선택된 안토니오 맥다이스나 샤리프 압둘-라힘등의 활약이 중요 변수이다.

기존의 선수들을 대신하여 선택된 선수들이 맹활약한다면 이번 올림픽도 농구팬들은 올스타들의 현란한 경기 수행 능력에 감탄할 준비만 하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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