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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들 "코스닥 120선 무난"

중앙일보

입력

증시 전문가들은 대체로 코스닥지수가 이번 상승세를 타고 120선까지는 무난히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이번 코스닥시장의 상승이 낙폭과대 인식의 확대와 정부의 코스닥 및 벤처 활성화 대책 구상이란 요인이 겹치면서 이뤄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투신권은 여전히 매도에 치중하고 있고 외국인도 4일 연속 순매수를 보이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매수주체로 부각되기에는 미약하기때문에 정부의 구체적인 지원책이 이어지지 않을 경우 단기 반등에 그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만약 개인투자자들이 추격매수에 나설 경우,기대 수익률을 낮춰 단기매매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충고했다.

▲김경신 대유리젠트증권 이사 = 코스닥지수가 이미 분기점에 도달했다.28일의 코스닥지수 115선은 지난 5월의 직전 저점인데다가 현재 20일 이동평균선이기때문이다.

29일 코스닥지수가 다시 하락할 경우,단기 반등에 그친 것으로 봐야 하고 만약 115선을 유지하거나 상승세를 탄다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할만 하다.추가 상승한다면 직전 고점이었던 125선까지는 올라갈 것이다.

그러나 코스닥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후속대책이 시장에 계속 흘러나오지 않는다면 실망매물이 쏟아지면서 다시 코스닥시장이 붕괴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황창중 LG증권 코스닥팀장 = 코스닥지수 100선까지 무너지는 것이 아니냐는 위기의식은 일단 진정됐다.따라서 120선 안팎까지는 추가 상승할 수 있다.

하지만 외국인과 투신권이 아직까지 적극적으로 시장에 참여하지 않고 있어 개인이외에는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는만큼 그 이상의 추가 상승은 더 많은 에너지를 축적돼야만 가능하리라고 판단한다.

따라서 29일 코스닥지수가 120선을 넘어선다면 서둘러 추격매수에 뛰어들지 말아야 한다.110∼120선의 박스권 등락을 염두에 두고 차트 우량주와 실적호전 및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단기 매매전략을 펼칠 필요가 있다.

▲이종우 대우증권 연구위원 = 낙폭과대로 인한 상승인만큼 저점에서 10∼15% 정도 상승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이날의 코스닥지수는 이미 상승 가능폭의 절반에 이른 것으로 앞으로 더 올라갈 수 있는 지수대는 125∼130선일 것으로 추정한다.

29일까지는 추격매수를 해도 괜찮을 듯 하고 기대 수익률은 15∼20%로 낮춰 잡아야 한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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