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TV 가이드] 발레리나의 꿈은 계속된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14면

장애와 희귀병, 가난 속에도 꿈을 갖고 사는 이들에게 멘토를 연결해주는 SBS 사회공헌 프로그램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이번 주에는 발레리나를 꿈꾸는 열세 살 해리(사진 오른쪽)를 만난다.

 해리는 백화점 문화센터, 복지관 등에서 발레를 배우다 2년 전 발레 전문학원 오디션에 통과해 수업을 받고 있다. 열정과 재능은 있지만 엄마 혼자서 뒷바라지해야 하는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는 연습 비용을 감당하기 버겁다. 남들은 일주일에 몇 번 받는 개인 레슨도 지금까지 받아본 적 없다. 값비싼 무대복은 항상 빌려 입고, 닳고 해진 토슈즈는 발이 아플 때까지 신는다.

 해리의 딱한 사정을 들은 유니버설 발레단 수석무용수 황혜민(왼쪽)씨가 재능 기부에 나섰다. 황씨는 2004년 한국발레협회 프리마발레리나에 선정된 최고의 무용수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발레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을 보여준 해리를 위해 황씨는 한 달에 한 두 번 개인 레슨을 해주기로 약속했다. 해리의 성장기는 9일 오후 6시 30분에 만날 수 있다.

최종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