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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대통령보다는 린지 로한이나 패리스 힐튼이 더 철이 들었다.”
지난해 7월 미국 정치권에서 부채상한 증액 협상이 난항을 겪자 미 NBC 방송 ‘레이트 나이트’의 진행자 지미 팰런이 던진 말이다.
미국 미디어홍보연구소(CMPA)가 4일(현지시간) 지난 한 해 동안 TV 토크쇼에서 가장 조롱을 많이 받은 사람으로 오바마 대통령을 꼽았다. NBC ‘투나잇 쇼’의 제이 레노는 무려 156차례나 오바마를 놀렸다. 지미 팰런과 CBS ‘레이트 쇼’의 데이비드 레터맨은 오바마를 각각 107차례와 77차례 언급해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진행자의 표적이 된 인물 상위 10명 중 5명이 공화당 대선 후보라는 점을 들어 “이는 민주당보다 세 배나 많은 수치로 공화당에 희망적 신호”라고 분석했다.
공화당 대선주자인 릭 페리 텍사스주지사(186회), 바크먼 하원의원(128회),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110회)은 각각 4, 7, 10위를 차지했다. 잇단 성추문으로 경선을 포기한 허먼 케인 전 피자업체 최고경영자(191회)와 무소속 출마를 시사하며 공화당을 탈당한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122회)는 각각 3위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민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