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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시드니 독감 기승

중앙일보

입력

0...시드니에 지난 겨울 맹렬했던 독감이 올림픽을 불과 20여일 앞두고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놀스 보건부 대변인은 "사람들이 시드니로 계속 몰려 들고 있어 올림픽 개막 무렵에는 독감 환자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고 시드니 모닝 헤럴드 신문이 23일 보도했다.

놀스 대변인은 이번 독감은 지난 겨울 수천명의 사상자를 낸 `시드니 A'형이라고 덧붙였다.

시드니소아병원의 호흡기 질환과장인 존 모톤 박사는 "최근 2-3주동안 독감 환자가 평소보다 2배나 늘어났다"며 "앞으로 최소한 4주 이상 독감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했다.

0...시드니 숙박업계는 올림픽 기간 국내외 관광객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요금인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23일 시드니 관광업계에 따르면 숙박업계가 1년전 요금을 책정했을때는 국내외 관광객이 7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조사결과 45만명선으로 35%나 줄었다.

반면 시드니올림픽 공식 항공사인 호주의 안세트항공은 올림픽 기간 50만여명의 시드니 시민이 시드니를 떠날 것으로 전망, 올림픽기간중 시드니 거리는 평소보다 한산해질 것으로 보인다.

호텔들은 이같은 전망으로 예약이 제대로 차지 않자 서둘러 요금인하에 나서는 동시에 최저 숙박기간 조건을 폐지하고 있다.

시드니 교외의 4성급 맬리 뷰 아파트는 1일 숙박요금을 종전의 미화 160달러에서 130달러로 내렸다.

0... 독일이 시드니올림픽에 통일이후 가장 적은 선수를 파견키로 했다.

독일 국가올림픽위원회는 23일(한국시간) "시드니올림픽에 남자 241명, 여자 192명 등 433명의 선수를 파견한다"면서 "감독과 임원, 지원단 등을 포함할 경우 선수단은 722명"이라고 밝혔다.

독일은 90년 통일 이후 첫 올림픽인 92년 바르셀로나대회에서 499명, 96년 애틀랜타에 478명을 출전시켰다.

0...올림픽기간 악천후가 예상된다는 관측이 무성한 가운데 호주의 `채널7' 방송국이 기상상태가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아 눈길.

이 방송은 올림픽이 열리는 16일 동안 시드니일대의 온도가 5-22℃의 쾌적한 날씨가 계속되고 다만 소나기가 간간이 뿌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23일 보도했다.

채널7은 이로인해 양궁과 육상, 야구, 소프트볼, 테니스, 비치발리볼 등 일부 야외경기가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앞서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장은 새 천년 첫 올림픽이 비로 인해 지장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한데 이어 일부 단체에서도 비슷한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해 9월 시드니에서는 천둥번개가 몰아치는 바람에 올림픽하키지역예선전이 취소된 적도 있다.(시드니.프랑크푸르트 AP.AFP.dpa.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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