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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일자리 7만 개 만들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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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이명박 대통령이 2일 신년 국정연설에서 청년실업 문제를 최우선 국정과제로 규정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 10조원이 넘는 돈을 일자리 확충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 올해도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7만 개 이상 만들고 공공부문 신규채용도 1만4000여 명, 취업인턴도 4만 명으로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1인 창업에 나서는 청년들에 대해선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청년들을 위해 5000억원의 창업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번 국정연설의 특징은 청년 일자리 부분을 (일자리 일반론 외에) 별도의 장(章)으로 다뤘다는 것”이라며 “그만큼 청년 일자리를 특별히 강조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일자리가 없으면 청년층의 미래도 어둡다는 게 대통령의 판단이라는 뜻이다. “정부는 어떻게 하면 한 자리라도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까 고심하고 있다”는 이 대통령의 언급도 그런 정책기조를 담은 것이라고 한다.

이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도 삼성 하례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도 경기가 별로 안 좋을 것 같아서 투자도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하고, 연구개발도 많이 하며, 일자리도 많이 만들겠다”며 “젊은 사람들이 희망을 갖도록 취업 자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삼성은 2009년 1만6700여 명, 2010년 2만2500명을 채용한 데 이어 지난해 2만5000명을 뽑았다. 이 회장은 하례식에서도 “삼성이 국민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투자와 고용을 확대하고, 사회로부터 믿음을 얻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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