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일본야구 주간리뷰 : 8.15-8.20

중앙일보

입력

오늘부터 매주 월요일,한 주간의 일본야구를 결산하고 판도를 분석하는 일본야구 잠망경을 시작하겠습니다.

1.센트럴리그

지난주 센트럴리그의 최대 관심사는 요미우리와 주니치의 주말 3연전이었다.

선두 요미우리는 8.5게임차로 리드한 상황에서 2위 주니치와 도쿄돔에서 맞붙었다. 주니치가 3연전 중 1,3차전을 잡아 2승1패로 거인에 승리하며 7.5차로 다소 거리를 좁혔지만 격차는 여전히 커보인다. (21일 현재 요미우리:63승41패,주니치:53승46패)

주니치 이종범은 1,2차전 통틀어 10타수 무안타의 부진을 보였지만 3차전 교체멤버로 나와 8회 시즌7호 솔로홈런을 날리며 다시 감각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요미우리 조성민도 1차전에 중간계투로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방어율을 3.86으로 낮추었다.

한편 5위 야쿠르트는 98년 사와무라 수상자인 우완 에이스 가와사키에 이어,15일 對주니치전에서 좌완 용병투수 야컴까지 부상을 당해 선발진에 큰 구멍이 생기며 남은 경기의 투수로테이션에 큰 차질을 안게 되었다.

2.퍼시픽리그

세이부와 다이에의 선두 각축전이 안개속으로 빠져들었다. 세이부가 긴데쓰와의 3연전을 모두 잡는 등 지난주를 4승1패로 마감한 반면 다이에는 오릭스와 1승2패, 롯데에도 1승2패하는 부진을 보이며 승차없는 2위로 내려앉았다. 따라서 이번 화요일부터 시작되는 다이에와 세이부의 맞대결이 더욱더 주목을 끈다.(21일 현재 세이부:55승43패,다이에:56승44패)

3위 오릭스(51승47패)는 선두그룹을 4게임차의 사정권에 두며 선두탈환의 희망을 유지했고,나머지 팀들은 5할승률을 목표로 그들만의 리그를 벌이고 있다.

3.로즈의 1,000게임 출장

8월 17일 목요일 히로시마전에서 요코하마의 4번타자 바비 로즈(33,미국名:로버트 로즈)가 외국 용병 사상 9번째로 1,000게임 출장이라는 위업을 이뤘다.93년 일본에 진출한 로즈는 거의 매년 3할이상을 치는 꾸준한 페이스로 요코하마 타선의 핵으로 활약했다.

로즈는 작년도 타격왕을 차지한데 이어 올해도 0.341의 타율로 2년연속 타격왕을 놓고 요미우리의 마쓰이(0.331)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4.아키야마 joins 2000안타 클럽

다이에의 노장 아키야마 고지(38)가 일본야구 사상 28번째로 2,000안타 클럽에 가입했다.아키야마는 금요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5회 안타를 쳐내며 2000안타를 달성했다.80년 프로데뷔이래 20년만의 대기록 달성.아키야마는 드래프트를 받지못한 선수들 중 2,000안타 고지를 정복한 최초의 기록자가 되어 그 의미가 더욱 깊다.

5. 다음주 잠망경

최대 하이라이트는 화요일부터 시작되는 다이에와 세이부의 3연전이다. 반게임차 승부를 벌이고 있는 양팀은 여기서 확실한 선두 고수의 초석을 다지려 총력전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고쿠보,마쓰나가,조지마 등이 버티고 있는 다이에의 타력과 마쓰자카,이시이,니시구치 등이 총출동할 세이부의 막강 선발진 중 어느쪽의 화력이 세느냐가 승부의 관건으로 여겨진다.

센트럴리그는 요미우리의 독주속에 타팀의 견제가 얼마나 거셀지가 관심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