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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만능 전자화폐 9월말 상용화

중앙일보

입력

버스, 지하철 등 교통수단 이용은 물론 소액 물품구입, 공연관람, 금융거래, 인터넷 뱅킹, 각종 세금과 공과금 납부 등 현실과 사이버시장에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만능카드'가 국내 처음으로 오는 9월말 상용화된다.

부산은행과 부산시,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 롯대그룹 계열사, 마이크로소프트사,드림라인 등 10개 기관 및 업체는 21일 오전 부산 롯데호텔에서 전자화폐인 `디지털 부산카드' 보급을 위한 합작법인 ㈜마이비(MYbi.Co.,Ltd) 설립조인식을 가졌다.

합작법인은 자본금 50억원으로 이달 중에 법인설립을 마치고 9월말부터 카드발급과 함께 본격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부산은행 등은 합작법인의 자본금을 3개월내에 30억원 증자할 방침이다.

새로 설립될 ㈜마이비는 명함크기의 인터넷 단말기와 가맹점용 단말기, 금융거래 및 민원행정 종합정보를 제공할 종합전자정보 단말기 보급 등 `디지털 부산카드'의 인프라 구축과 마케팅을 담당하게 된다.

`디지털 부산카드'는 버스와 지하철,택시 등 대중교통수단의 요금지불은 물론 무인 자동발매기를 이용한 민원서류 발급, 자동판매기 이용, 음식점.편의점 등 각종 유통점에서 소액 지불 등 생활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기능 전자화폐다.

또 인터넷 전자 상거래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 겸용일 뿐 아니라 인터넷 뱅킹이나 무선전화기 등으로 언제든지 충전해 재사용할 수 있다.

㈜마이비는 연말까지 100만장의 디지털 카드를 보급하고 단말기 보급을 늘려 오는 2002년에는 카드 보급을 600만장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마이비는 앞으로 개방형 전자칩운영체계인 마이크로소프트사의 SCW(Smart Card for Windows)를 채택, 모든 전자화폐 발급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할 예정이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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