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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오늘의 하이라이트 - 종합 8월 18일

중앙일보

입력

◆ 뉴욕 메츠가 홈런 4방 포함 15안타를 폭발시키며 콜로라도를 대파했다. 메츠는 1회부터 상대 선발 요시이를 몰아부쳤다. 선두 타자 데런 헤밀턴의 2루타와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의 찬스에서 로빈 벤츄라의 희생타와 토드 질의 적시타가 터져 2-0으로 앞서나갔다.

메츠는 3회 데릭 벨과 알폰조의 연속 안타와 마이크 피아자의 볼넷으로 다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고 벤츄라와 배이 애그바야니의 연속 희생타와 마이크 보딕의 적시타로 4점을 뽑으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쳐나갔다.

5회에는 토드 질의 투런 홈런과 애그바야니의 솔로 홈런, 6회와 7회에는 각각 벤츄라와 보딕의 솔로 홈런이 터지며 홈팬들에게 화끈한 팬서비스를 실시했다. 토드 질과 벤츄라, 마이크 보딕은 각각 3타점씩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마이크 햄튼은 이날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3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4회 수비 때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으로 당해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고 터크 웬델이 4이닝을 2실점으로 막으며 승리 투수가 됐다. 콜로라도의 일본인 투수 요시이는 5이닝동안 10안타 9실점하며 시즌 13패 째를 당했다.

◆ 샌프란시스코가 선발 투수 션 에스테스의 역투와 바비 에스타렐라의 맹타로 몬트리올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하며 3연전을 싹쓸이했다.

에스테스는 7.1이닝동안 5안타 3실점으로 호투, 7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13승 째를 거뒀다. 샌프란시스코는 4호 1사 1, 2루에서 J. T. 스노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은 뒤 에스타렐라가 3점 홈런을 터트리며 400으로 앞서나갔다.

배리 본즈는 5회 결승점이 된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시즌 36호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9회 무사 2루 상황에서 등판한 펠릭스 로드리게스는 나머지 3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시즌 3세이브째를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리며 이날 경기가 없었던 애리조나와의 게임차를 1.5게임으로 벌렸다.

몬트리올은 8회 호세 비드로가 좌월 3점 홈런을 터트리며 1점차 까지 추격한 뒤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 타자로 나온 제오프 블럼이 2루타를 치며 만든 동점 찬스를 살리지 못해 7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 캔자스시티가 마이크 스위니의 활약으로 미네소타에 연승을 거두었다. 스위니는 시즌 21호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을 올리는 맹활약으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캔자스시티는 4회 2사 1, 2루의 찬스에서 데이빗 맥카티가 좌월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얻은 뒤 그렉 잔의 연속 안타가 터져 3-0으로 리드하기 시작했다.

4회말 투수인 댄 레이처드의 폭투로 1점을 실점했지만 곧 이은 5회 공격에서 스위니의 2루타로 1점을 얻으며 상대 투수를 강판시킨 뒤 7회 스윈리가 다시 좌월 투런 홈런을 터트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캔자스시티는 8회에도 스위니의 희생타 포함 2점을 보태며 경기의 대미를 장식했다.

선발 투수 댄 레이처드는 7이닝을 7안타 4실점으로 막으며 승리 투수가 됐다. 미네소타는 데이빗 오티즈가 솔로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로 분전했지만 선발 투수인 마크 레드맨이 조기에 강판당하며 완패하고 말았다.

◆ 위기 뒤의 찬스라는 말이 실감나게 하는 경기였다. 선발 투수로 시카고는 팀의 에이스 제임스 볼드윈이 나왔고 볼티모어는 루키 투수 존 패리시가 등판해 시카고의 우세가 예상되는 경기였다.

시카고는 4회 토니 그래파니노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었지만 이날 상대 투수 패리시의 컨트롤 난조로 얻은 여러번의 찬스를 무산시키는 결정력 부족을 내보였다. 볼티모어는 5회 그렉 마이어스의 2루타에 이은 루이스 마토스의 적시타로 가볍게 동점을 만든 뒤 1사 1, 3루에서 들라이노 드쉴즈의 희생타로 게임을 뒤집는데 성공했다.

승부의 분수령은 6회. 1점 뒤진 시카고는 그래파니노와 프랑크 토마스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 2루의 찬스를 맞이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 매글리오 오도네즈의 병살타가 터지면서 주자는 2사 3루로 변했고 폴 코너코가 볼넷을 골라 찬스를 이어줬지만 헐버트 페리가 힘없는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나면서 역전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큰 위기를 넘긴 볼티모어의 6회말 반격에서 선두 타자로 나온 제프 코나인이 좌월 솔로 홈런을 날리자 분위기는 볼티모어쪽으로 급격히 기울기 시작했다. 흔들리기 시작한 볼드윈은 안타와 데드볼, 볼넷을 허용하며 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고 제리 헤어스톤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강판당하며 사실상 승부는 결정되어 버렸다.

시카고는 9회 공격에서 호세 발렌틴이 2점 홈런을 날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패리시는 6.2이닝동안 볼넷을 8개나 내주는 컨트롤 난조를 보였지만 2안타만을 허용하며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 보스턴이 경기 막판 타선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텍사스에 역전승을 거두고 와일드 카드 선두 오클랜드에 2게임 차이로 따라 붙었다. 이날 경기의 히어로는 이적생 마이크 랜싱이었다.

랜싱은 8회 대타로 등장해 9회 끝내기 안타를 포함 4타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보스턴은 7회까지 13개의 안타를 치고도 단 2득점만 올리는 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며 내내 끌려 다니는 경기를 펼쳤다. 텍사스는 3회 프랭크 카탈라노토의 투런 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었다.

4회에는 빌 하셀맨이 솔로 홈런을 터트려 3대 1로 앞서나간 뒤 7회 3점을 얻어 점수 차가 6-1로 벌어지자 이날 경기는 텍사스의 손쉬운 승리가 점쳐졌다. 7회까지의 무려 12개의 잔루를 남긴 보스턴의 반격이 펼쳐진 것은 8회. 7회 트로이 오릴리의 솔로 홈런으로 분위기를 추스린 보스턴은 8회 대타 랜싱의 2타점 2루타와 상대 1루수 라파엘 팔메이로의 에러로 3점을 얻으며 6대 5,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9회 러스티 그리어에게 2루타를 맞아 다시 1점을 뺏겼으나 9회말 존 웨틀랜드의 난조와 상대 내야진의 결정적인 에러를 틈타 게임을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1사 1, 2루 상황에서 버나드 길키의 병살타성 타구를 유격수 루이스 알리시아가 에러를 범하며 주자들을 모두 살려줬고 흔들리기 시작한 존 웨틀랜드는 칼 에버렛에게 데드볼을 허용하며 점수는 8-7로 좁혀졌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랜싱은 웨틀랜드의 제 3구째를 통타해 좌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안타를 터트리며 기나 긴 승부를 마감했다.

◆ 뉴욕 양키즈가 데니 네이글의 노련한 경기 운영과 홈런 3발을 터트리는 장타력을 앞세워 애너하임에 승리를 거두었다. 네이글은 6.2이닝동안 9안타를 맞았지만 탁월한 위기 관리 능력으로 무실점으로 선방하며 승리 투수가 되 3연패에서 벗어났다.

1회 2사 1, 2루의 위기를 무사히 넘긴 네이글은 2회 안타 2개와 데드볼을 허용하며 1사 만루의 위기 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대런 얼스테드와 벤지 길을 평범한 범타로 처리, 이날의 최대 고비를 무사히 넘기며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양키즈는 2회 그레랄렌 힐의 솔로 홈런과 3회 버니 윌리암스의 희생타로 2-0으로 리드한 뒤 6회 데이비드 저스티스의 투런 홈런과 루이스 소호의 솔로 홈런으로 3점을 보태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애너하임은 양키즈보다 더 많은 11안타를 치고도 스캇 스피지오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뽑는데 그쳤다. 경기 초반 네이글을 강판 시킬 수 있는 찬스를 살리지 못한 데다가 7회 공격에서는 대런 얼스테드의 결정적인 주루 미스까지 겹치면서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완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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