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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생보사 상장방안 실무선 마무리중'

중앙일보

입력

삼성, 교보생명의 상장방안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마무리 보완작업을 진행중이다. 그러나 실무진이 마련한 상장방안에 대해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이 어떤 결정을 내릴 지 불투명해 이달 중 두 생보사의 상장방안 확정, 발표여부도 미지수다.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18일 "실무진들이 미국 컨설팅회사의 연구용역 결과 등을 토대로 삼성, 교보생명의 상장방안에 대해 마무리 보완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생보사 상장방안 결정은 실무진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최고 의사결정자가 어떻게 결론을 내리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해 이 위원장의 최종 선택이 마지막 변수가 될 것임을 내비쳤다.

금감원 실무진은 지난 12∼13일 이 위원장에게 현안 업무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생보사 상장과 관련, 구체적인 방안은 보고하지 않고 지금까지의 추진과정과 문제점 등을 개략적으로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당초 이달 중으로 삼성, 교보생명의 상장방안을 확정, 발표할 방침이었으나 이같은 일정이 지켜질 수 있을 지 불투명해졌다.

생보사 상장과 관련해서는 기업공개시 자본이득이 주주 몫인가, 계약자 몫인가를 놓고 논쟁이 계속돼 왔으며 삼성자동차 부실해소를 위한 삼성생명 주식 출자문제를 계기로 지난 해부터 본격 논의되기 시작했다.

한편 생보업계와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기업공개시 계약자에게 공모청약 우선권을 주는 방법을 현실적인 방안으로 제시하고 있으나 금감원은 여러 대안 가운데 하나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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