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권 돋보기] 서울 화곡·사당동 재건축 눈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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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아파트 분양권에 대한 수요자 관심이 꾸준하다.

서울에는 아파트 지을 땅이 모자란데다 대부분의 재건축 단지가 교통이나 주거환경이 뛰어난 곳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건축은 사업추진 과정에서 변수가 많아 투자가치를 예측하기 어렵고, 최근 서울시의 재건축 관련 기준 강화에 따라 사업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커 성급히 움직이는 것은 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분양된 화곡동 대우 그랜드월드 아파트는 분양 당시 일반분양분으로서는 올 최대규모로 손꼽힐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현재 34평형에 1천5백만~2천5백만원의 웃돈이 붙었고 41평형 3천5백만원, 49평형 2천만~3천5백만원의 프리미엄이 각각 형성됐다.

56평형과 61평형도 2천5백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곡동 행복드리는 부동산 신우석 사장은 "역세권이자 학군이 괜찮고 단지 쾌적성도 뛰어난 것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 로 풀이했다.

4차 동시분양 때 나온 사당동 삼성 래미안의 경우 현재 25, 34, 46평형이 2천만~2천5백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고 63평형은 2천만~4천만원이 붙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공인중개사무소 이정엽 사장은 "지분제 방식이어서 추가 부담금이 없는 것이 분양권 시세를 끌어올리는 요인" 이라며 "또 일대가 재개발.재건축 중이어서 입주시점에는 보다 나은 주거환경을 갖춘다는 점 등도 강점" 이라고 말했다.

반면 지난 5월 분양된 미아동 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분의 경우 8백58가구의 비교적 대단지의 조건을 갖추었지만 주변환경 미흡, 강북이라는 지역적 단점 때문에 3개 평형 모두 미분양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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