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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갈길 바쁜 대전.성남, 주전 결장에 발목

중앙일보

입력

갈 길 바쁜 대전 시티즌과 성남 일화가 주전선수들의 부상과 올림픽대표팀 차출로 울상을 짓고 있다.

2주일간의 달콤한 휴식기간이 끝나고 19일과 20일 열리는 삼성디지털 K-리그 3라운드 첫 경기는 4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티켓의 향방을 가늠하는 중요한 승부처.

그러나 20일 4위 부천 SK(승점 23.11승8패)와 맞붙게 된 5위 대전(승점 23.9승10패)은 주축 멤버인 스트라이커 김은중과 미드필더 이관우의 결장으로 발목이 잡혔다.

올림픽대표에 선발됐던 이들은 부상이 재발해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발목 인대를 다쳐 오랜 재활훈련 끝에 간신히 올 시즌 중반 팀에 합류했던 이관우는 같은 부위를 다시 다쳐 9월말까지 출장이 불가능하다.

김은중도 종아리 근육 파열로 3주 진단이 났고 4주간은 재활치료를 받아야 한다.

따라서 이들은 순위 경쟁이 치열해 질 8월과 9월 경기를 뛸 수 없어 대전으로서는 주축멤버 2명을 빼고 힘든 싸움을 벌이게 됐다.

3위 성남(승점 28.12승7패)도 20일 홈에서 최하위 부산 아이콘스와 경기를 치르지만 대표팀에 차출된 플레이메이커 박강조의 공백이 크게 느껴진다.

6골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의 활로를 뚫어 주던 신태용은 경고누적으로 결장하고 수비형 미드필더인 김상식은 출전하지만 대표팀 와일드카드로 내정돼 있어 9월부터는 팀 합류가 어렵다.

2위 전북 현대(승점 31.13승6패)를 뒤쫓아야 하고 4위 부천의 추격을 따돌려야하는 성남의 처지가 힘들기만 하다.

따라서 19일부터 시작되는 K-리그 3라운드는 대표팀 차출로 인한 전력 손실이 거의 없는 부천, 수원 삼성, 전남 드래곤즈 등 중하위권 팀들에게는 상위팀을 상대로 추격전을 벌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온 셈이다.(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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