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챔피언십] 가르시아 부진씻고 돌풍재현할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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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PGA선수권에서 타이거 우즈와 명승부를 벌이며 준우승, 세계 골프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스페인의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다시 한번 1년전의 돌풍을 재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가르시아는 유럽투어에서 2승을 올리며 타이거 우즈와 함께 양대륙을 대표하는 젊은 골퍼로까지 칭송받았지만 올시즌 샷이 전반적으로 흔들리며 부진을 거듭해 우즈와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올해 볼보PGA챔피언십에서 거둔 5위가 최고 성적.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우즈에 비하면 초라하기 이를데 없다.

여기에 더해 가끔 혈기를 못이긴 듯 좋지않은 매너를 보이면서 언론으로부터 밑천이 드러난 `깜짝스타'라는 혹평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대해 예스퍼 파네빅(스웨덴)은 "가르시아는 지나치게 감정적인 약점이 있지만 카리스마와 에너지를 가진 골퍼"라며 "그가 올해 스무살임을 사람들은 잊고 있다. 지난해 그의 성적은 우즈가 19세때 보였던 것을 능가한다"고 옹호하고 나섰다.

사실 아직까지 많은 골프전문가들은 우즈의 천하가 되버린 지금 우즈에 맞설 젊음과 잠재력을 지닌 골퍼로 가르시아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가르시아가 이번 82회 PGA선수권에서 슬럼프를 뛰어넘어 한해 메이저3관왕에 도전하는 우즈에 반기를 들 수 있을지에 세계 골프팬들은 주목하고 있다. (루이빌<미 켄터키주>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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