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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로스 살해 사건`…크리스마스에 친인척 7명 사망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미국 텍사스 그레이프바인 경찰이 `산타클로스 살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크리스마스에 미국 텍사스주 소도시에서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남성이 친척 6명을 사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텍사스주 그레이프바인 경찰의 로버트 에벌링 대변인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오전 포트워스 인근 교외의 한 아파트에서 여성 3명과 남성 4명이 숨진 채 권총 2정과 함께 발견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생김새 등으로 볼 때 이들이 모두 친척이며 총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정확한 신원과 사인은 부검을 통해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드 덜링 경위는 숨진 7명이 15~59세이며 이들 가운데 50대 부부 2쌍이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일가 친척들이 모여 크리스마스 선물을 뜯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건 현장에는 아직 포장을 뜯지 않은 선물도 발견됐다.

경찰은 이어 가족의 이력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자세한 설명은 피했다. 경찰은 911 구급 요청 전화를 받았으나 아무도 응답하지 않아 현장에 출동했다가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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