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2012학년도 서울·경기권 외고 경쟁률 분석

중앙일보

입력

경기지역 경쟁률 국제고는 상승 외고는 하락

경기지역 청심·동탄·고양 3개 국제고 경쟁률이 지난해 1.99대 1 에서 2.25대 1로 최종 마감됐다. 지원자 수는 지난해 995명에서 1126명으로 지난해 대비 3.2%로 증가했다. 전형부문별로는 일반전형이 지난해 2.17대 1 에서 2.54대1로, 지역우수자 전형은 2.33 대 1 에서 2.16대1로,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은 1.04대 1 에서 1.33 대 1로 상승했다. 경기지역 외고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 2.35대 1 에서 2.02대 1로 하락했다. 전형부문별로는 일반전형이 지난해 2.52대 1에서 올해 2.19 대 1로, 사회적배려대상자전형이 1.27대 1에서 1.23대 1로 낮아졌다.

경기지역 외고 중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학교는 수원외고로 일반전형 프랑스어과에서 3.3대 1을 기록했다. 경기지역 외고 학과별 경쟁률은 프랑스어과가 2.65대 1, 스페인어과 2.53대 1, 독일어과 2.30대 1, 중국어과 2.11대 1, 일본어과 2.08대 1, 영어과 1.82대1, 러시아어과 1.8대 1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비인기학과로 지원자가 몰리는 현상이 발생했는데 모집정원이 줄어 눈치지원을 의식해 하향안정 지원을 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역 외고 국제중 가세로 경쟁률 상승

서울지역 외고 전체 경쟁률은 지난해 1.38대 1 에서 올해 1.43대 1로 소폭 상승했다. 일반 전형은 지난해 1.37대 1 에서 올해 1.51대 1로 상승했다. 반면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은 1.51대 1 에서 1.01대 1 로 하락했다. 경기지역 외고 입시와 비교해 서울지역 외고 경쟁률이 소폭 상승한 이유는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시행한지 2년째가 되면서 지원자들의 불안이 어느 정도 해소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자율형사립고가 지원이 미달될 것으로 예측해, 추가모집에서 외고를 지원한 후에 탈락해도 기회가 또 있다는 점을 학생과 학부모들이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대학입시정책이 수시전형을 확대하자 논술고사와 수능최저등급 적용 비중이 더 커질 거라고 예측해, 일반고에 비해 불리할 거라고 생각된 특목고 내신에 대한 불안이 일부 해소된 점도 한 몫 했다.

올해 대원국제중과 영훈국제중의 첫 졸업생 배출도 외고 경쟁률 상승을 부추긴 한 요인으로 꼽힌다.

대학입시 바뀌어 내년 외고 경쟁 상승할 듯

2012학년도 서울·경기지역 외고 입시의 특징은 국제고 경쟁률 상승과, 외고 경쟁률 하락으로 압축된다. 국제고의 경쟁률 상승 요인은 전국 6개 국제고 중 청심국제고를 제외한 나머지5곳이 공립(서울·부산·동탄·고양·인천)으로 외고와 자율형 사립고에 비해 저렴한 등록금 때문으로 보인다. 외국어 집중수업을 하는 외고와 달리 국제고는 이중언어 수업을 한다는 점도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2014학년도부터 바뀐 수능개편안이 시행된다. 영어는 듣기 문항수가 50%로 확대되는 등의 변화에 따라 영어몰입 교육을 하는 외고와 국제고 학생이 더 유리해질 거라는 전망이나오고 있다. 쉬운 수능이 변별력을 상실했다는 지적과, 내신 절대평가 시행으로 내신이 쉬워질 거라는 예측이 나돌면서 특목고가 대학입시 내신 평가에서 받던 불이익이 줄어들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서울지역 주요 15개 대학은 일반고보다 특목고 학생들의진학이 높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외고 진학에 관심을 갖게 된 학생이 소폭 증가하면서 내년외고 입시 경쟁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용운 dyb최선어학원 입시전략팀 팀장>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