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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사단칠정 자세히 읽기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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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인문·사회

◆사단칠정 자세히 읽기(이상호 지음, 글항아리, 260쪽, 1만3500원)=한국국학진흥원의 ‘오래된 질문을 다시 던지다’ 기획 시리즈의 2권이다. 동양적 사유에서 ‘정감(情感)의 문제를 다루며 사단칠정(四端七情)의 논쟁사를 알기 쉽게 설명하는 책이다.

◆조선의 3원3재 이야기(박상하 지음, 일송북, 304쪽, 2만원)=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천재화가인 단원 김홍도, 혜원 신윤복, 오원 장승업과 겸재 정선, 공재 윤두서, 현재 심사정까지 ‘3원3재’ 6명의 이야기를 소설 형식으로 풀어냈다. 이들의 미공개 희귀 작품도 실렸다.

문학

◆악평(빌 헨더슨·앙드레 버나드 엮음, 최재봉 옮김, 열린책들, 264쪽, 1만2000원)=세기의 걸작에 쏟아진 최악의 악평을 모은 책이다. 셰익스피어의 『햄릿』, 헨리 데이비스 소로의 『월든』,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즈』 등이 받은 악평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귀를 기울이면(조남주 지음, 문학동네, 328쪽, 1만2000원)=제17회 문학동네 소설상 수상작이다. 바보 취급을 받던 소년이 특출난 청각 능력의 소유자로 드러나면서 가난한 부모, 폐업 직전의 프로듀서, 고사 직전 재래시장 상인회 총무 등의 욕망이 뒤엉킨다. 소시민들의 따뜻하고 현실적인 비극을 사실적인 서술로 그렸다.

경제·경영

◆오토코마에 두부(이토 신고 지음, 김치영·김세원 옮김, 가디언, 260쪽, 1만3000원)=‘남자다운 두부’라는 컨셉으로 포화 상태에 이른 일본 두부시장을 발칵 뒤집은 오토코마에 두부의 성공 사례를 생생하게 담았다.

◆당신이 놓치고 있는 대출의 비밀(김대우 지음, 위즈덤하우스, 328쪽, 1만5000원)=금융권의 대출제도 실태를 낱낱이 파헤쳐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대출 방법과 빚의 수렁에서 현명하게 벗어나는 방법 등 실질적인 대출활용법을 제시하고 있다.

◆내 인생을 힘들게 하는 빚(고란 지음, 원앤원북스, 242쪽, 1만3000원)=돈을 버는 법 보다 쓰는 법이 중요하다. 일간지 경제부 기자인 저자가 재테크의 제1원칙인 빚관리의 중요성을 소설 형식으로 구성했다.

과학·실용

◆전환의 시대를 넘어(이승윤 지음, 투데이미디어, 394쪽,2만3000원)=노태우 정부의 경제수장을 맡았던 이승윤 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의 자서전. 고임금과 고금리, 고물가에 수출둔화와 증시침체 등 ‘총체적 위기’에 직면했던 당시 경제 상황을 극복해낸 경험담을 담았다.

◆한국의 CSI(표창원·유제설 지음, 북라이프, 288쪽, 1만3800원)=국내의 대표적인 프로파일러인 표창원 교수와 과학수사 전문가인 유제설 교수가 실제 사례와 함께 과학수사의 대표 영역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어린이

◆토요일의 심리 클럽(김서윤 글, 김다명 그림, 창비, 284쪽, 1만1000원)=신설된 ‘심리 실험반’에 들어간 아이들 앞에 29살 심리학자 선생님이 나타난다. 선생님은 점술을 믿게 하는 ‘바넘 효과’, 자신이 지지하는 쪽 주장에만 귀 기울이는 ‘확증 편향’ 등 여러가지 심리 기제를 흥미롭게 알려준다.

◆우리 엄마는 회사에 다녀요(박선미 글, 이건희·이대희 그림, 아이들판, 40쪽, 9000원)=“소풍을 다녀온 날, 엄마는 유치원으로 마중을 나오지 못했어요. 너무 바쁘시니까요.” 함께 있어주지 못하는 엄마 대신 엄마 마음을 품은 인형을 벗하는 아이의 모습이 애잔하다. 엄마가 쓰고 아이들이 그려 만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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