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컴퓨터.인터넷 게임도 나온다

중앙일보

입력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동도서 `해리포터'' 시리즈가 컴퓨터와 인터넷 게임으로도 만들어진다.

세계 최대의 쌍방향 오락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미국의 일렉트로닉 아츠사는 `해리포터''의 영화 및 쌍방향 오락프로그램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는 워너 브러더스사와 이를 위한 수백만파운드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11일 보도했다.

일렉트로닉 아츠사는 영국 런던 남서쪽의 서리카운티 처트시에 있는 유럽지역 스튜디오에서 게임을 제작할 것이며 컴퓨터 게임 사상 최대의 성공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회사는 또 해리포터의 저자 조앤.K.롤링과 직접 구체적인 협의를 가졌으며 게임은 수십가지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롤링이 창조해낸 해리포터의 세계에는 책에는 담기지 않았던 엄청난 양의 정보가 있다고 밝혔다.

일렉트릭 아츠사의 브루스 맥밀런 유럽스튜디오 사장은 롤링이 이미 해리포터 시리즈 전체의 구상을 머리속에 가지고 있다며 각 권마다 제4권의 엄청난 분량만큼의 정보가 있었으나 책에 담지 않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롤링이 만들어 놓고도 책에는 쓰지 않은 등장인물들이 많으며 책속에 등장하는 호그와츠학교는 책에서 묘사된 것보다 훨씬 크고 정교한 곳이며 책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그녀가 그렸던 금지된 숲과 섬에는 많은 것들이 있다"고 그는 말했다.

맥밀런 사장은 "해리포터가 게임산업 사상 최대규모의 비디오.컴퓨터게임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해리포터 각 권의 구성에 따라 게임을 제작할 계획이며 등장인물들이 학년이 올라가면서 경험을 축적해 나가도록 하는 방식을 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PC용 게임은 18-35세의 성인용으로 제작되며 게임기용은 어린이용으로 만들어진다고 맥밀런 사장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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