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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캐피탈 국내 최초 ABCP 발행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프라이머리CBO(발행시장CBO)에 이어 국내 최초로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제도가 도입돼 LG캐피탈이 이달 중 5천억원 규모의 ABCP를 발행한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캐피탈은 카드대출(카드론)을 유동화자산으로 해 총 5천27억원의 ABS(자산담보부증권)를 발행하며 이중 4천750억원이 만기 6개월의 선순위 ABS로 발행된다.

LG캐피탈은 6개월물 ABS의 만기시점부터 3개월에 한 번씩 ABCP를 순차적으로 차환 발행하게 된다.

LG캐피탈은 9일 금융감독원에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발행 대금은 오는 21일 납입될 예정이다.

ABCP제도는 선진 금융시장에서 자금조달의 한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기법으로 유동화자산보다 만기가 짧은 ABS를 발행한 뒤 해당 ABS 만기시점부터 유동화자산의 만기때까지 주기적으로 CP를 차환발행하는 방식이다.

유동화전문회사(SPC)가 애초부터 유동화자산보다 만기가 짧은 ABS를 발행하는 이유는 유동화자산의 만기까지 안정적으로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데다 유입되는 현금을 따로 운용하는 것보다는 기발행 ABS를 조기상환하는 쪽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금감원 유흥수 기업공시국장은 "ABCP제도 도입은 현재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프라이머리CBO, 유통시장CBO와 함께 채권시장의 활성화에 큰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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