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 학과] 국제화 앞장 글로벌융합산업공학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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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학위 협약을 맺은 영국 노섬브리아대에서 수업을 듣고 있다.

글로벌융합산업공학과는 MSDE(Manufacturing Systems and Design Engineering)와 ITM(Information Technology Management)전공으로 구성된다. 영국 노섬브리아대(Northumbria University)와 교육과정을 공유한다. 학생들은 두 대학 학위를 모두 받을 수 있다.

두 전공에서는 모든 학생에게 ‘단기 해외 연수’를 제공한다. 노섬브리아대 학생과 프로젝트를 2~3주간 수행한다. 항공료와 숙박비를 모두 지원한다. 연수 후, ‘1년 유학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우수 학생을 선발해 참여 기회를 준다. 유학 후엔 현지 인턴십도 가능하다. 해외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MSDE의 경우 미국 로즈 헐만(Rose-Hulman) 대학과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다. 미주리대에서 열리는 ‘영어연수·문화체험’도 제공한다. 이 체험은 여름·겨울방학을 이용해 6주간 진행한다.

MSDE는 생산시스템과 설계를 뜻한다. 전기전자공학, 나노·미세전자기계시스템, 산업공학을 다룬다. 융합기술 엔지니어 양성이 목적이다. 학생들은 2학년부터 모든 전공과목을 영어로 듣는다. 3학년으로 올라갈 때, 졸업할 때 일정 공인 영어점수가 있어야 한다. 교과과정 외에 영어회화와 글쓰기 프로그램, 영어 동아리가 있는 이유다. TOEFL, IELTS 등 공인영어능력시험의 등록비도 지원한다.

ITM은 정보기술(IT) 분야와 경영(Management)분야를 함께 다룬다. ITM의 교과목은 기초영역(2개), 심화영역(3개), 실무영역(1개)으로 나뉜다. IT 기초영역에서는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래밍 등을 배운다. 경영학 기초영역에는 경영학개론, 기술과 경영 등이 있다. 심화영역에는 IT시스템영역, 경영시스템영역, IT컨설팅영역이 있다. 학생들은 IT 개발자·관리자·컨설턴트로 나아갈 수 있다. ITM도 모든 전공 과목이 영어로 진행된다.

두 전공은 노섬브리아대의 학사운영을 따른다. 중간·기말고사, 프로젝트, 과제를 양 대학이 관리하고 있다. 해마다 한 번씩 노섬브리아대 교수와 외부 대학 교수에게 검사를 받는다. 글로벌융합산업공학과 장동영(55) 교수는 “이 프로그램들은 학생들의 국제감각을 키우기 위해 만들어졌다. 대부분의 학생이 우수 대학원 진학 또는 대기업, 외국계 기업에 입사했다”며 “이러한 성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한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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