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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꼽은 올해의 트윗은 ...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249호 38면

연말이 되자 트위터에서도 올해 10대 뉴스·트윗을 꼽는 놀이가 이어집니다. “2011년 최고 이슈는? 10개를 간추려 봤으면 합니다”는 제안에 대해 여기저기서 답변이 나왔는데 안철수·나꼼수·FTA·도가니·디도스·스티브잡스 사망·무상급식·전세난 등이 많았고 꼬꼬면·서태지와 이지아를 넣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럼 올해의 다툼 베스트는 뭐냐”는 물음도 있었는데 눈길을 끈 게 “진중권 선생 생수값 입금사건”이라는 답입니다. 시사평론가 진중권(@unheim)씨가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의 문제점을 비판하자 화가 난 한 트위터러가 진씨에게 “촛불 집회 때 내가 사 준 생수 도로 뱉으세요. 돈 아까워요”라고 한 겁니다. 진씨는 “계좌번호 불러라. 당장 입금하겠다”고 했고 이 트위터러가 생수값으로 요구한 350원보다 많은 500원을 입금했습니다. 트위터상에서 ‘진중권 생수 대첩’으로 회자되는 해프닝입니다.

강혜란 기자의 트위터 세상

최근에는 시사주간지 시사인의 고재열(@dogsul) 기자와 영화평론가 허지웅(@ozzyzzz)씨가 종합편성채널 출연을 둘러싸고 ‘부역자 논쟁’을 벌인 게 화제였습니다. 허씨가 종편 채널에 출연한 걸 놓고 고 기자가 비판하면서 공방이 벌어진 겁니다. 작가 공지영씨가 종편에 출연했던 가수 인순이와 피겨요정 김연아를 비판했다가 맹공을 당했던 것과 비슷한 논란입니다. 트위터는 갈수록 사용자가 늘어나는데 대화 내용은 유명인들의 신변잡기나 토크쇼로 변질해 가는 듯한 느낌도 줍니다.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트위터 사용자는 늘어난 반면 상위 1%의 영향력도 심화됐다고 합니다. @so_picky 님의 말이 핵심을 꿰고 있네요. “트위터를 하면서 세상사를 더 많이 알게 됐어요~ 라고 하지만 사실 ‘트위터事(사)’를 더 많이 알게 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theother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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