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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문성근·박지원 … 20여 명 당권 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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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왼쪽부터 한명숙, 문성근, 박지원.

민주통합당 당권(黨權)을 거머쥐기 위한 각축전도 막이 올랐다. 현재 후보군은 20여 명에 달한다. 민주당 출신의 한명숙 전 총리가 한 발 앞서가는 가운데 문성근 국민의명령 대표와 박지원 전 민주당 원내대표가 선두권으로 분류된다. 여기에 민주당 출신 이인영 전 의원과 김부겸·우제창 의원, 이학영 진보통합시민회의 상임의장 등이 다크호스 다.

 한 전 총리와 이 전 의원은 각각 노무현계와 486그룹을 대표한다. 두 사람의 지지층은 상당 부분 겹친다. 이 전 의원은 14일 당내 486 세대가 단일후보로 추대했지만 회원 중 상당수가 이미 한 전 총리 캠프에 참여해 있는 상태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의 폭력 사태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대 30명에 이르렀던 ‘수요모임’(박지원계 의원 모임) 참여자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고 한다. 이밖에 민주당 출신 이종걸·이강래 의원과 정대철 고문, 김기식 내가 꿈꾸는 나라 공동대표, 박용진 전 진보신당 부대표 등도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10명 넘게 후보로 등록할 경우 26일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본선 진출자 9명을 고른다. 본선에선 유권자면 누구나 사전에 신청해 휴대전화 문자투표를 할 수 있다. 선거인단 개방에 따라 조합원이 70만 명에 달하는 한국노총이 경선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정치권에선 한국노총의 실제 동원력은 2만 명 수준으로 보고 있다.

 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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