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도이체방크 "한국 금융 긴축정책 펴야"

중앙일보

입력

한국은 현재 금융불안의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을 해소하기 위한 긴축정책을 펴는 것이 더 시급하다는 의견을 도이체방크가 제시했다.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는 2일자 '아시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은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넘어서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은 수준에 있다" 며 이같이 지적했다.

도이체방크는 "금융기관의 취약한 재무상태와 하반기 대규모 회사채 만기 도래 등으로 금융불안 가능성이 있으나, 최근 시장금리가 하락하는 등 금융 구조조정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 커지고 있다" 며 "금융불안 해소보다 금융긴축에 중점을 둬야 한다" 고 주장했다.

도이체방크는 또 "금융산업의 적극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해 남은 부실자산을 정리하는 중이고, 다른 아시아 국가와 달리 금융기관들의 민간여신이 크게 증가하는 등 금융부문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 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도이체방크는 한국은행이 기업자금난 등을 감안해 연말에 0.25%포인트, 내년 상반기에 1.25%포인트 정도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