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서부 컨퍼런스 계약 현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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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닉스 선즈 -

피닉스 선즈는 쌔크라멘토 킹스의 가드 토니 델크와 곧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내일 정오에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적으로 선즈 유니폼을 입을 계획이다. 그는 LA 레이커스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시리즈 동안 크리스 웨버에 이어 팀내 득점 2위를 달린 바 있다. 그는 플레이오프에서 10.9 득점,3.5리바운드를 올렸다.

포인트 가드, 슈팅 가드를 모두 맡을 수 있는 델크는 선즈에서 은퇴한 케빈 잔슨을 대신해 제이슨 키드의 백업 가드로 출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96년 드래프트에서 샬럿 호네츠에 전체 16위로 지명된 바 있는 델크는 켄터키 대학 출신으로서 96년 전미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득점력이 뛰어난 선수로서 그는 플레이오프에서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 쌔크라멘토 킹스 -

쌔크라멘토 킹스는 스캇 폴라드와 재계약을 맺는 한편, 지난 시즌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서뛰었던 가드 바비 잭슨과 다년간 계약을 체결하였다. 팀 정책상 계약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2시즌 동안 킹스의 핵심 벤치 멤버로 활약해온 폴라드 (25)는 킹스에서 총 92경기에 출전, 5.4 득점,5.3 리바운드를 올렸다. 98-99 시즌 중반 자유 계약 선수로서 킹스에 합류했던 그는 작년 8월, 킹스로부터 가능성을 인정받아 재계약에 성공한 바 있다.

한편 울브스에서 터렐 브랜든의 백업 가드로 출전, 평균 7.9 점,3.5어시스트,1.01 스틸을 기록했던 잭슨 (27)은 킹스에서 제이슨 윌리엄스의 백업 가드로 뛰게 될 전망이다. 그의 합류는 킹스를 떠나 선즈로 합류한 가드 토니 델크의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보인다. 97-98 시즌 덴버 너기츠의 루키로서 NBA에 발을 들여 놓은 잭슨은 11.6점,4.4리바운드,4.7어시스트라는 괄목할만한 성적을 올리며 올-루키 세컨드 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 댈러스 매브릭스 -

댈러스 매브릭스는 자유 계약 선수인 휴버트 데이비스, 게리 트렌트와 재계약을 맺었다. 계약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댈러스는 올해 NBA 드래프트에서 팀이 필요로 했던 인력들을 보강하는데 성공, 좋은 평가를 들은 바 있다.

지난 시즌 매브릭스에서 79경기를 출전, 7.4 점을 올린 3점슛 전문가 데이비스 (8년차, 노스캐럴라이나 대학 출신)는 49.1%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며 리그를 리드한 바 있다. 그는 지난 3시즌동안 매브릭스에서 뛰며 팀내 3점슛 성공률 역대 1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트렌트는 지난 시즌 잦은 부상으로 인해 겨우 11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리바운드와 골밑 싸움 능력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댈러스와의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는 11경기에서 27.4분간 뛰며 13.7점,4.7리바운드를 올렸다. 리그 5년차인 그는 98-99 시즌 45경기를 뛰며 16점,7.8리바운드를 올려 MIP 상을 수상했다.

- 덴버 너기츠 -

덴버 너기츠가 가드 타릭 압둘-워하드, 포워드 리얀 보웬과 재계약을 맺었다. 지난 시즌 올랜도 매직에서 너기츠로 트레이드 된 후 15경기동안 8.9점,3.5리바운드를 올린 압둘-워하드는 지난 2월 24일 왼쪽 팔목을 부상당해 시즌 마지막 23경기 중 22경기를 결장해야 했다. 오프 시즌 중 보스턴 셀틱스로부터 유혹을 받아왔던 그는 탁월한 득점 감각과 수비력을 바탕으로 조지 맥클라우드, 닉 밴 엑셀과 함께 백코트를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제 2년째를 맞이하는 보웬 (6피트 7인치,215파운드)는 지난 시즌 52경기를 뛰며 2.5점,2.2리바운드를 올렸다. 기록상으로는 형편없으나 그가 잡아낸 114개의 리바운드 중 무려 75개가 공격 리바운드였으며, 거친 골밑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는 파워를 발휘, 감독들로부터 인정을 받아왔다. 그는 최근 락키 마운틴 리뷰에도 참가, 너기츠 소속으로서 9.8점,3.8리바운드,1.67 스틸을 올리며 향상된 기량을 뽑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