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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뮤지컬 ‘노래하는 열두 동물 이야기’

중앙일보

입력

아이들은 배우와 같이 춤추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하기 때문에 영어에 대한 두려움 없이 편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방학이면 다양한 장소로 체험학습을 다니는 가족이 많다. 평소에 보지 못한 연극이나 뮤지컬을 관람하기도 한다. 평소보다 조금 더 특별한 공연을 보고 싶다면 참여형 영어연극을 추천한다.

 국내 유일 어린이 영어연극전문 라트어린이극장이 겨울방학 기간 중 “Twelve Singing An ima ls (노래하 는 열두 동물 이야기)” 로 전국 순회공연을 갖는다. “Twelve Singing Animals”는 세상을 독차지하려는 욕심 많은 용과 세상을 함께 나누고 싶어 하는 여러 동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가족 뮤지컬이다. 동명의 연극 교재로도 출간돼 많은 사랑을 받았다.

 왜 참여형 영어연극이라는 이름이 붙었을까. 공연이 시작되면 관객과 배우의 구분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배우들은 끊임없이 관객의 참여를 유도한다. 객석으로 들어가 함께 어울리기도 하고 아예 관객을 무대로 불러들이기도 한다.

 관객들은 Ox(황소)와 함께 발을 구르며 일을 하기도 하고 Horse(말)나 Rooster(수탉)와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또 Dragon(용)을 피해 객석으로 도망가는 Rabbit(토끼)을 숨겨주기도 한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어느새 자리에서 일어나 공연을 즐기게 된다. 특히, 아이들이 춤추고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한다. 영어를 놀이처럼 접하니 평소 영어공부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없다.

 참여형 공연은 관객들의 만족도도 높다. 서울 공연에서는 1만 5000여 명이 관람했을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연극의 큰 주제는 ‘나눔’이다. “Please share the world. It belongs to everyone. 세상을 함께 나눠 봐요. 우리 모두의 것이니까.” 이 세상을 혼자서 독차지하려는 욕심쟁이 용에게 양이 용기 내어 말한다. 다른 동물친구들도 용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주려 노력하지만 용은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다. 얼마 뒤 친구들이 떠난 후에서야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다 함께 모여 신나는 파티를 벌인다. 단순한 이야기지만 어린이들은 소통과 조화, 배려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다.

 모든 노래는 영어로 이루어져 있다. 영어를 모르는 관객들을 위해 1절은 영어로, 2절은 한국어로 부르고 별도로 자막을 보여주진 않는다. 영어를 잘 모르더라도 연극을 보다 보면 배우들의 대사와 몸짓, 표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로 사고하게 되고 내용도 이해할 수 있다.

 공연은 내년 1월 7일부터 2월 19일까지 대전, 인천, 마산, 대구, 부산, 광주 6개 도시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예약은 티켓링크(www.Ticketin k.co.kr)를 통해 가능하다. 제휴카드 (국민,롯데, 삼성 카드)로 결제 시 20%할인을 받을 수 있다.

<채지민 pd myjjong@joongang.co.kr 사진="라트어린이" 극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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