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일, 내년 2월 창당 … 총선 후보 200명 내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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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일(사진) 한반도재단 이사장이 주도하는 ‘대중도통합신당 선진통일당(가칭)’이 내년 2월 창당한다. 박 이사장은 14일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 선진통일연합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내년 1월 11일 발기인 대회를 열고 창당준비위원회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창당 멤버는 이때 공개할 예정이다. 그는 또 “창준위 발족에 이어 5개 시·도 지구당을 만들고 2월 말까지 중앙당을 설립할 것”이라며 “3월부터 총선 체제로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대중도통합신당은 내년 총선에서 200명 이상의 후보를 내고, 정당 득표율 25%에 80석 이상 얻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이사장은 창당 배경을 “지금의 여야는 기득권 구태 정치를 버리지 못한 채 국가의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선진화와 통일이라는 국가 비전과 목표를 세우기 위해 창당을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른 정당과의 연합이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단순히 선거공학적으로 통합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구태 정치의 책임을 져야 할 당이지 새로운 정치의 주체가 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 한나라당을 탈당한 정태근·김성식 의원의 영입 여부에 대해서도 “개인적으로는 잘 아는데 탈당 전후해서 만난 적은 없다. 지금 시기는 연락할 시기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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