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현대 위재영, 시즌 31세이브포인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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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특급 소방수 위재영이 시즌 31세이브포인트로 구원왕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위재영은 29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2000 삼성 fn.com 프로야구 두산과의의 경기에서 8회 구원 등판, 1과⅔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팀의 6-4 승리를 지켰다.

시즌 2승2패29세이브로 31세이브포인트를 기록한 위재영은 이 부문 선두 진필중(두산. 33세이브포인트)에게 2세이브포인트 차로 다가섰다.

`95시즌 13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프로무대에 데뷔한 위재영은 소속 팀 현대의 기둥 투수로 활약해왔지만 병역 비리 사건에 연루, 6승8패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지난 시즌을 마쳤던 선수.

올 시즌부터 마무리로 돌아선 위재영은 뛰어난 제구력과 시속 140km 중반의 위력적인 구위로 최고승률팀 현대의 수호신으로 거듭났다.

현대는 0-2로 뒤진 1회말 공격에서 상대 수비수의 실책과 볼넷 1개, 안타 6개를 묶어 6득점, 두산 선발 조계현을 강판시키고 승부를 결정지었다.

잠실구장에서는 삼성이 선발 김상진의 역투속에 타선이 폭발, LG를 10-6으로 물리쳤다. 메이저리그 타격왕 출신인 삼성의 프랑코는 2개의 홈런을 포함, 3타수3안타 5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고 3-0으로 앞선 5회 2타점 3루타를 날린 김기태는 9경기연속타점 행진을 이어나갔다.

LG는 8회에만 5점을 뽑아내며 추격에 나섰지만 삼성의 마무리 임창용에 막혀 더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다.

사직구장에서는 타선의 집중력에서 앞선 롯데가 한화를 8-6으로 물리쳤다. 롯데는 10개의 안타를 적절하게 집중시키며 8득점했지만 17개의 안타를 몰아친 한화는 9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한점도 뽑아내지 못하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인천구장에서는 해태가 SK를 9-2로 물리쳤다. (서울.부산.인천.수원=연합뉴스) 고일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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