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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 톱10은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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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기자]

2011년 한해 부동산 시장에는 한파가 몰아쳤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길어지고 있는 데다가 미국발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 등이 겹쳐 시장이 꽁꽁 얼어 붙었다.

하지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오르는 곳은 오르기 마련.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값이 하락세를 보이며 고전을 면치 못하는 와중에도 일부 지역에서는 집값 상승폭이 두드러져 대조적이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가 수도권 7983개 단지 370만6468가구를 대상으로 연초대비 아파트(재건축, 주상복합 포함) 매매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0.90%)과 인천(-1.52%)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기(0.92%)는 소폭 상승했다.


서울은 강북과 도심권이 상승세를 보였으며, 강남∙강동∙강서권은 하락세를 띄었다. 구별로는 중구(1.15%), 서초(1.11%), 종로(10.8%), 강북(0.64%), 광진(0.61%) 순으로 연초대비 아파트 값 상승폭 컸다.

하락폭이 컸던 지역은 강동(-3.10%), 강남(-2.96%), 강서(-2.10%), 영등포(-1.62%), 양천(-1.58%) 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투자심리가 불안해지면서 투자수요가 많이 몰려있는 재건축 단지의 하락폭이 컸다. 재건축 하락이 전체 아파트 하락을 주도하면서 강남∙강동구 등 재건축 단지가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경기권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급등한 전셋값의 영향으로 연초대비 아파트값이 소폭 상승했다. 특히 오산시(5.01%), 평택시(4.83%), 수원시 영통구(3.41%), 군포시(3.06%) 순으로 매매가격 상승폭이 컸다.

오산, 평택 등은 대규모 산업단지 인근으로 최근 입주물량이 적어 공급 부족했던 지역이다.

산업단지 근로자 수요 유입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가 물량 부족이 심해 전셋값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전세수요가 매매로 전환좨 매맷값 상승을 견인한 셈.

한편 송도신도시와 청라지구 등 상대적으로 물량 공급이 많았던 인천은 1.52% 하락해 수도권에서 가장 큰 폭으로 아파트값이 약세다. 

서울 및 경기지역 소형 아파트 상승률 강세

주택 규모별로는 소형 및 중소형 아파트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경기지역은 소형과 (2.31%) 중소형(1.01%)은 상승한 반면 중형(-0.72%), 중대형(-1.24%), 대형(-1.11%)은 하락해 중소형 아파트 값이 특히 강세를 보였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가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연초대비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상위 톱10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중소형 아파트 강세가 이어졌다.

서울에서 올 한해 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강남구 삼성동 힐스테이트2단지 59㎡형(이하 공급면적)이 차지했다. 연초대비 24.18%의 상승률을 보인 이 아파트는 1억원 이상 오른 5억6500만원 선에 시세를 보이고 있다.

20% 정도 상승한 광진구 자양동 현대7차 81㎡형이 그 뒤를 이었다. 1월 3억5000만원 선이던 몸값이 현재 4억2000만원 선.

이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상위 아파트의 경우 강남이나 도심권 이동이 편리한 지역에 위치한 소형 아파트가 대부분이다.


경기지역에서는 오산ㆍ평택ㆍ화성 등 산업단지 인근 소형 아파트가 상승률 상위 톱10을 휩쓸었다.

연초대비 4000만원 올라 36.65%의 상승률을 기록한 오산시 원동 삼환 79㎡형이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1월 1억2000만원이던 이 아파트의 현재 매매가격은 1억6500만원 선.

2위는 평택시 이충동 대진 72㎡형으로 36.11% 상승했다. 연초대비 3000만원 이상 오른 1억225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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