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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여성정장 스커트 길이 길어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여름 정기세일을 끝낸 백화점 매장에 가을 신상품이 들어서고 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백화점가에는 패션 리더들의 가을상품이 고객을 유혹한다. 남성 정장은 고급 소재류가 많아졌고, 여성정장은 스커트의 길이가 길어졌다. 가을 정기세일은 아셈회의가 10월에 열림에 따라 추석이 끝나는 9월 중순에 시작될 전망이다.

◇ 의류〓남성복은 자율복 근무가 확산하면서 캐주얼 스타일이 더욱 늘어났다.

전통적인 브랜드도 신상품 중 20~30%를 활동적인 스타일로 내놨다. 색상은 회색 계열이 많지만 베이지나 카키 등 다소 밝은 색상도 눈에 띈다.

소재는 이탈리아.영국 수입기지와 캐시미어를 혼합한 고가품이 늘어났다. 가격대는 경기하강 우려를 반영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묶었다.

다반 수트는 56만~69만원, 제일모직 갤럭시는 40만~50만원대가 주력이다. 로가디스는 78만~85만원대, 마에스트로는 55만~85만원이 주종이다.

신세계백화점 남성매입팀 전우만(45)부장은 "1백50수 울 1백%에 캐시미어가 들어간 고급 소재가 늘어 가격대가 1백만원을 넘는 고급 정장이 일부 나왔다" 고 말했다.

여성복은 지난 겨울부터 붐을 이룬 고급화가 테마다. 고급 수입원단을 사용한 복고풍 의류가 올 가을에도 많이 나올 듯하다.

직장여성이 늘면서 캐주얼보다 정장이 확산하고 색상은 베이지나 브라운을 비롯, 복고 느낌이 강한 와인.골드색이 많다.

스커트는 경기침체를 반영하듯 더욱 길어져 대부분 무릎 아래로 내려왔다.

고급화 경향에 따라 30~40대 주부층을 흡수하기 위해 고급 브랜드들이 큰 허리사이즈의 옷도 내놓고 있다.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별도 라벨을 단 상품은 10% 정도 높아졌다.

타임 바지정장이 49만원, 데코 바지정장은 35만선이다.

마인의 스커트정장은 38만~40만원대. 미샤의 노블레스라벨 원피스정장은 55만원. 보티첼리의 바바리는 47만8천원에 나왔다.

견.모를 혼방해 반짝거리는 소재를 쓴 모리스커밍홈 원피스는 25만8천원. 캐서린햄넷의 트윈니트는 33만원. 엠포리오알마니 여성수트가 1백만원대, 마스카 바지정장은 92만8천원선이다.

아동복은 더욱 고급스러워졌다. 부모와 같은 계열의 패밀리룩이 인기여서 체크무늬 남방이나 스웨터 등 어른들이 많이 입는 스타일이 많이 나왔다.

폴로보이즈 남방은 6만5천~7만5천원, 면바지는 7만8천원대. 게스키즈 바지는 7만3천원,점퍼는 13만원대다.

◇ 잡화〓올 가을 여성 구두는 앞이 뾰족한 스타일이 강세다. 길이가 길고 통이 넓은 바지가 유행할 전망이어서 지난해 유행했던 앞이 둥글고 귀여운 스타일은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낮은 굽보다는 뾰족하고 얇은 하이힐 스타일이 많고 양가죽이나 송아지가죽.스웨이드 등 고급소재를 사용한 장식 없는 구두가 주류다. 발목까지 올라오는 앵클부츠도 아직 많다.

키사.닥스.트렌드북.오뜨.텐디.엘리자베스 등 여성 구두 브랜드는 13만~15만원선에, 앵클부츠는 16만~22만원에 나왔다.

핸드백은 올해 인기를 끌었던 손잡이가 짧은 토트백 스타일에서 손잡이 끈이 약간 길어져 어깨에 바짝 붙여 멜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크기도 직장 여성 중심으로 약간 커졌다. MCM 핸드백이 15만~42만원선. 더블엠은 13만~22만원에 나왔다.

전통무늬를 자랑하는 닥스의 면체크 핸드백은 16만5천~21만9천원이고 가죽은 23만5천 ~26만5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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