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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무한경쟁, 불붙은 서부지구

중앙일보

입력

후반기 들어서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경쟁에 불이 붙었다.

현재 선두는 작년 1위를 차지했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56승 44패, 시즌초 애리조나의 기세는 대단했다.

4월과 5월 16승9패, 17승10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면서 멀찌감치 앞서나가자 사람들은 올시즌도 애리조나의 우승은 무난할 것이라는 성급한 판단을 하기도 했었다.그도 그럴 것이 이기간 랜디 존슨을 위시한 강력한 선발투수진과 타자들의 봇물터지는 듯한 공격력은 상대팀을 넉아웃 시켜버리기에 충분해 보였다.

이렇게 잘나가던 팀이 부진에 빠져들기 시작한 것은 지난 6월, 선발투수진중 랜디존슨과 브라이언 앤더슨만이 6월 한달동안 3승이상씩을 거두며 제 몫을 했을뿐 나머지 투수들이 무너지며 13승14패를 기록, 올시즌 들어 처음으로 5할이하의 승률을 올린 달이 되었다.

이러한 6월의 부진은 7월에도 계속돼 (현지시각)7월 25일 현재 10승11패라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선두 애리조나의 부진한 틈을 타 전반기 2위와 3위에 머물렀던 샌프란시스코와 LA다저스는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처럼 한발 한발 선두추격전을 전개해 7월 각각 16승6패와 12승9패라는 놀라운 성적으로 선두 애리조나를 맹추격중에 있다.

54승 44패로 2위를 달리고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폭발적인 공격력과 투수진의 안정으로 7월 1일 다저스전부터 7월8일 세인트루이스전까지 8연승을 기록하는등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선두 애리조나에 한게임차 뒤져있다.

7월들어 베리 본즈의 홈런포가 주춤거리고 있긴하지만 제이티 스노우, 제프 캔트등이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고 선발투수 마크 가드너와 리반 에르난데스가 7월에만 4번 등판해 3승을 거두는 호조를 보이며 팀의 상승세에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다.

선두 애리조나에 2경기 반차뒤진 53승 46패로 3위를 달리고 있는 LA다저스는 메이저리그 홈런선두 게리 셰필드의 가공할만한 홈런포가 7월에도 여전히 불을 뿜고 있고 부진에 빠져있던 션 그린의 타격이 정상 궤도에 오르며 팀 전체에 큰힘이 되고있다. 여기에 에이스 케빈브라운이 7월들어 3승을 거두며 든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전반기 부진했었던 대런 드라이포트가 안정된 투구를 보여주며 팀 전체가 전반기와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테리 아담스, 마이크 페터스등 중간계투요원들도 저마다 역할을 다하며 팀의 후반기 전망을 밝게한다.

후반기들어 더욱 치열해진 내셔날리그 서부지구 순위경쟁, 앞서가는 애리조나와 뒤쫓는 샌프란시스코와 LA다저스 세팀간의 추격전은 어떻게 그 결말을 맺게 될지, 그 결과에 후반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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