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성 없으나 재발 잦은 피부질환 ‘건선’ 치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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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제공: 편강한의원

하얀 겨울이 반갑다. 그러나 알레르기 피부질환으로 고생하는 이들은 겨울이 두렵기만 하다.

특히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진 ‘건선’ 환자들은 실외의 차가운 바람과 건조한 실내로 증상이 악화되어 더욱 괴롭다.

추위로 혈액순환이 느려지면 피부의 수분 증발을 막는 피지 생성이 적어져 피부가 건조하고 상하기 쉽기 때문이다.

알레르기 피부질환으로는 아토피가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100명 중의 1명이 걸린다는 건선도 아토피 못지않게 걸릴 위험이 높다.

건선(乾癬)은 온 몸에 붉은 발진이 퍼지면서 그 부위에 하얀 비듬 같은 각질이 겹겹이 쌓이는 만성 피부염이다. 여름에는 발진과 각질들이 다소 수그러들었다가 춥고 건조한 겨울철, 환절기가 되면 건선 증상이 더 심해진다.

모 통계 결과에 따르면 건선환자의 절반가량이 20~30대이며, 남성(54.4%)이 여성(45.6%)보다 건선 피부를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해외의 경우 건선 질환자가 3%에 달한다.

건선은 주로 팔꿈치, 무릎, 엉덩이, 머리에 잘 생긴다. 만성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고, 잘 치유되지 않는 건선은 쉽게 재발하는 특징이 있다. 게다가 피부 발진은 물론, 인설(鱗屑), 인비늘이라고도 부르는 각질 부스러기들이 수시로 떨어져 외관 상 보기 불편한 병이 건선이다.

그래서 건선 환자들은 큰 고통과 오해를 받는다. 그러나 오해와 달리 건선은 약화된 피부 면역력으로 인해 과다하게 증식한 피부 세포가 각질로 변해 겹겹이 떨어져 나가는 증세로, 위생적인 환경에서도 생길 수 있다. 건선은 바이러스성 세균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전염도 되지 않는다.

한방에서는 스트레스나 기후 변화, 알레르기 체질로 인해 쌓이는 폐의 열독이 면역력 약화를 낳아 건선으로 이어진다고 본다. 그러므로 건선 피부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폐에 쌓인 열을 내려 편도선을 강화하고, 강화된 편도선의 힘으로 식균 작용을 활발하게 해 면역력 전반을 향상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외상이 생긴 부위에 건선이 잘 나타나므로 피부 마찰 등의 피부 손상을 줄여야 한다. 절대 인설반(각질)을 억지로 떼어내지 말고 자연스럽게 떨어지도록 관리해야 한다. 또 연쇄상구균 등의 감염 시 건선 발병이나 악화 위험이 있으므로 소독에 신경 쓴다. 편도선염이나 인후염 등의 합병증으로 건선이 올 수도 있으니 해당 질환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과로를 피하고, 겨울철 보습에 신경 쓰는 것도 중요하다.

이러한 한방 건선 치료법 외에도 식이조절, 적당한 운동, 스트레스 관리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건선은 치료 기간이 길고 재발이 잦아 다른 피부질환에 비해 환자들이 겪는 스트레스가 큰 만큼 마음 관리를 잘 해야 한다. 또한, 육식이나 기름진 음식을 줄이고 야채와 과일을 통해 인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를 섭취해야 한다. 약간 땀 흘릴 정도의 등산이나 유산소 운동으로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하루 20~30분 정도 일광욕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피부는 피부에 나타난 병증을 일시적으로 치료하는 것 보다 인체 내부의 균형을 찾아 자가면역력 증강을 통한 근본 치료에 힘써야 한다. 우리 몸의 거울이라는 피부, 폐 건강을 통해 난치성 피부질환 건선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도록 노력하자.

도움말 : 편강한의원 서초점 이아라 원장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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