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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도 너마저-

조인스랜드

입력

[조인스랜드 컨설팅팀기자]

올게 왔다. 한때 인기가 높았던 오피스텔값 상승율이 뚝 떨어졌다.어떤 곳은 오히려 하락했다.

중개업소들은 겨울철 비수기 때문이라고 한다.

6일 한 부동산정보업체가 조사한 자료를 보면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10월보다 0.01% 오르는 데 그쳤다.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오피스텔 가격 변동률은 10월(0.09%)에 비해 0.08%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아파트 매매가 위축되고 전세가 급등하면서 오피스텔과 같은 수익형 부동산으로 쏠리던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사 비수기인 11월 들어 주춤해진 것.

투자열기 완전히 식었나…

서울은 10월과 비교해 오피스텔 가격 변동이 없었다. 대학생과 직장인 수요가 다양한 서대문구에서 0.14% 오른 반면 관악구(-0.11%)와 양천구(-0.23%)에서는 0.10% 이상 급락했다.

오피스텔 전세가격도 지난달부터 약세가 두드러졌다. 11월 오피스텔 전셋값은 10월보다 0.01% 오르는 데 그쳐 올해 들어 처음으로 0.10% 이하의 낮은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서대문구(0.44%)와 구로구(0.20%)의 오피스텔 전셋값이 강세를 보인 반면 양천구(-0.42%)의 하락폭이 컸다.

지난달 오피스텔 매매와 전세 가격 상승폭이 둔화된 것은 투자 열기가 완전히 가라앉았기 때문이라기보다는 계절적인 요인 탓이라는 지적이다.

진단과 전망

이 자료를 가볍게 여겨야 할까.오피스텔 가격을 조사자료를 믿어야 될지 모르지만 오피스텔 투자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할 게 있다.

우선 주택과 달리 전용면적 비율이 낮아 전용면적 대비 가격이 비싸다.이는 앞으로 월세용 소형 주거용 주거시설이 대량 공급될 경우 경쟁력이 확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음은 관리비가 비싸다. 공유면적 등이 많아 순수 주택보다 유지보수비 등의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관리비가 다른 시설보다 비싸면 임대수요가 줄어드는 것은 뻔한 이치 아닌가.아니면 월세를 싸게 해야 한다.

또 한가지는 거래가 원활하지 않다.주택에 비해 거래수요가 적다.대부분 월세 등 임대소득을 얻기 위한 투자용이다.그렇다보니 실수요자가 적어 팔고 싶을 때 쉽게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

또한 세금등 관련 공과금이 비싸다.전기료,수도료,재산세 등이 비싸다.

전부는 아니지만 일부 오피스텔의 경우 소음차단이 제대로 안돼 프라버시가 확실이 보장되지 않는 다는 지적도 나온다.  

장점도 있다.슈퍼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고 대개 상업지역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다.

자 이런 문제들을 모두 감안할때 임대소득은 보장될지 모르지만 가격 상승에 따른 자산가치 향상은 일반 주택보다 덜 하다.

<저작권자(c)중앙일보조인스랜드. 무단전제-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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