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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성형술에 이용되는 생분해성 스텐트 개발

중앙일보

입력

막히거나 좁아진 심장동맥을 소통시키는데 이용되는 스텐트를 생분해(生分解)가 가능한 형태로 개발, 재발협착증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스텐트란 코일같이 생긴 금속화합물로 심장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혔을 때 카테터(導管)를 이용, 이를 혈관의 협착부분에 장치해 협착혈관을 소통시키는 데 이용된다. 이를 혈관성형술이라고 한다.

그러나 스텐트는 인체에는 이물질이기 때문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염증반응이 나타나면 개통시킨 부분이 다시 좁아지는 재발협착증이 나타난다.

일본 시가(滋賀) 메디컬 센터의 다마이 히데오 박사는 미국심장학회(AHA) 학술지 ''순환''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생분해성 플라스틱 스텐트를 15명의 환자에게 시술한 결과 6개월이 지나도록 사망하거나 심장마비가 발생하거나 재수술을 한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고 밝혔다.

다마이 박사는 이 생분해성 스텐트는 중합체(重合體)로 만들어저 삽입후 몇달에 걸쳐 서서히 분해되기 때문에 재발협착 위험이 크게 감소된다고 말했다.

다마이 박사는 앞으로는 생분해성 스텐트에 소염제를 삽입해 스텐트가 분해되는 과정에서 소염제가 동맥내로 방출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마이 박사는 그러나 이번 임상실험은 소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더 많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보다 규모가 큰 임상실험이 필요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 펜실베이나대학 심장전문의 하워드 허먼 박사는 염증 발생 여부는 6달이상 1년까지는 지켜 보아야 확실히 알 수 있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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