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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급식업체들 서비스 개선에 분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서비스 개선만이 살길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단체급식업체간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업체들이 건강정보 제공, 핫라인제도 도입 등 대(對)고객서비스 개선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인터넷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대부분의 업체들이 자사인터넷 홈페이지에 고객불만코너를 마련해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

단체급식시장 1위업체인 '아워홈'의 경우 고객들이 올바른 영양상태를 유지할수 있도록 적정섭취량, 식습관, 운동량 등과 관련된 정보를 인터넷사이트 등을 통해제공하고 있다.

아워홈은 또 영양사에서부터 급식장 회계원에 이르기까지 전직원들이 자사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고객만족이나 불만사례와 관련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 회사는 고객만족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사원들에게 인사.급여 등에서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제일제당은 학교위탁급식장에서의 서비스 개선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 월별.계절별로 주고객층인 학생들을 상대로 선호하는 메뉴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를 반영하고 있다.

신세계푸드시스템도 식당운영에 관련된 아이디어를 고객들로부터 직접 청취해 이를 반영하는 한편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공한 고객들에게는 포상제도를 실시중이다.

또 '63시티'는 지점 차원에서 발생한 고객불만사항이 제대로 시정되지 않을 경우 고객이 직접 인터넷홈페이지 등을 통해 본사의 정책결정자에게 시정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핫라인'제도를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 삼성에버랜드, 이바돔, 델리푸드서비스 등 다른 업체들도 조리실명제,고객모니터제 등을 통해 고객불만 해소와 서비스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단체급식업체들이 서비스 개선에 주력하고 있는 것은 급식장을 이용하는 대다수 고객들이 음식과 서비스의 질을 외부식당 수준으로 높여줄 것을 기대하는데다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차별화된 서비스제도를 갖지 않을 경우 외면당할 것이라는 우려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국내 단체급식시장은 3조원대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서울=연합뉴스) 김선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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