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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아메리칸리그 후반기 전망

중앙일보

입력

메이저리그 후반기가 이미 시작 되었다.이번 후반기에는 어느 때 보다도 새로운 얼굴들의 활약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팀 마다 굴직굴직한 선수들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고, 그 빈자리를 마이너리그의 신예나 영입선수들이 채우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주목할 것은 작년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팀들 중 거의 절반은 이번 후반기의 이변이 없는 한 포스트시즌 탈락이라는 불명예를 쓸 공산이 크다고 분석된다.

예들들면 월드 시리즈 챔피언인 뉴욕 양키스는 올스타 휴식기간 전에 벌써 팀을 대수술 한 뒤 메츠전에서 3승하여 토론토를 간발의 차로 앞서며 지구 선두를 불안하게 유지하고 있고, 올란도 에르난데스와 로저 클레멘스의 정상 컨디션 회복이 없으면 선두 유지는 더욱 어려울 전망이다.

이와 유사한 상황에 있는 팀으로는 클리블랜드 인디안스,보스턴 레드삭스 그리고 텍사스 레인저스 등을 들 수 있다.

반면에 화이트삭스는 2위와 많은 게임차를 보이며 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고, 뉴욕 메츠도 나름대로 선전하며 와일드 카드를 따내려고 노력중이다. 이렇듯 메이저리그 판세는 작년과는 다소 변화가 있는 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그러한 상황변수에 맞추어 후반기 지구별 예상 우승팀을 다음과 같이 분석 전망해 본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뉴욕 양키스는 최근 클리블랜드로부터 데니 니글과 데이빗 저스티스를 영입하는데 성공하였으며,선발 투수인 에르난데스와 클레멘스가 차츰 건강을 회복해가고 있는 중이다. 만약 양키스의 베테랑 투수들의 부상회복이 더딜 수록, 이미 부상에서 회복한 보스턴 레드삭스의 페드로 마르티네즈의 기는 다시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올스타 선발 데이빗 웰스가 부상을 입진 않았으나,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을 신경쓰는 것 같다. 또한 짐 프레고시 토론토 감독은 젊은 투수인 크리스 카펜터,캘빈 에스코바,로이 핼러데이의 꾸준하지 못한 플레이를 신경쓰고 있는 듯하다.

동부지구의 어떤 팀도 득점력에는 신경쓰지 않는 듯해 보인다. 단지뉴욕만이 새미 소사와 후안 곤잘레스의 영입설 이후 데이빗 저스티스만을 영입하는 데 그쳤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데이빗 저스티스 최근 양키스의 공격력의 갭을 훌륭히 매우고 있다.)

토론토와 보스턴측은 최근 양키스와 경쟁하기 위해 새로운 투수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는 양키스와 레드삭스, 블루제이스 이 세팀이 지구 우승의 경합을 벌일 것이며, 슬럼프와 부상에서 탈피하는 팀이 결국 지구 우승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중부지구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기세는 여전히 대단하다. 시카고에는 컵스가 아니라 화이트삭스가 있다는 인식을 팬들에게 심어주기에 충분할 정도이니 말이다. 클리블랜드 인디안스도 최근 마니 라미레즈의 부상 회복과 슬러거인 짐 쏘옴과 교타자 케니 로프톤의 타율 상승으로 후반기 공격력에 청신호를 예상할 수 있을 것 같다.

시카고와 클리블랜드의 투수진을 비교해 보면 상대적으로 클리블랜드가 열세에 있는 것 같다. 클리블랜드가 별 이름없는 선수들로 전반기를 돌리는 동안, 척 핀리는 마치 올스타 선수처럼 투구했고, 바톨로 콜론도 그와같은 수준을 보여 주었다고 평가되었다. 데이브 버바와 한명을 더 보강하면 불펜의 어려움을 덜어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화이트삭스가 4인선발로 계속가길 원한다면 문제에 봉착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칼 엘드레드가 가장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커보인다. 그는 전반기 내내 잦은 부상속에서도 10승을 일궈내 주위를 놀라게 하기도 했지만, 여유 없는 등판일정은 그를 더욱 피곤하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일 것이다.

슬로우 스타터로 유명한 제임스 볼드윈도 벌써 11승을 따냈지만 최근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화이트삭스는 케이쓰 포울케와 바비 호우리같은 불펜 요원들의 활약에 따라 후반기의 상승세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위 팀과의 승수차가 많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중부지구는 화이트삭스가 우승할 것으로 보인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서부지구는 시애틀과 오클랜드가 선전하는 가운데 지구 챔피언이었던 택사스 레인져스의 하락세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더우기 레인저스는 마무리 존 웨텔란드를 포함 배테랑 선수 일부를 방출해 더 더욱 팀 전력이 약해져 있는 상황이다.

그 예로 레이져스는 특히 그동안 자부해 왔던 불펜에서 마리너스와 애슬래틱스에게 시즌 내내 항상 뒤쳐져 온것이 사실이다. 투수진에 있어서는 애너하임 에인절스가 지구 팀 중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인절스의 시오시아 감독은 선수 부상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로테이션으로 거의 기적을 이뤄낸 것이나 다름없다고 보여진다. 반면에 마리너스와 애슬래틱스는 배테랑과 젊은 선수들을 효과적으로 로테이션 시키며 훌률한 조화를 이우어 낸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시애틀은 확실한 마무리로 일본출신의 카즈히로 사사키를 발견했고, 오클랜드도 제이슨 이스링하우젠으로 효과적인 마무리를 하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후반기 가장 큰 이슈는 마리너스의 선발 프레디 가르시아가 부상에서 복귀한 것이다. 따라서 투수진에서 한결 여유있는 마리너스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오클랜드와 여유있는 우승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는 3개 지구 모든 팀에게 모두 해당된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토론토 블루제이스, 양키스와 클리블랜드, 오클랜드가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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