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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I "음악 다운로드 판매 시작"

중앙일보

입력

세계 3위 음반업체인 EMI는 18일부터 자사의 음반 일부를 온라인을 통한 다운로드 방식으로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EMI의 리처드 코트렐 음악배포담당 사장은 "EMI가 주요 음반 메이커로는 처음으로 저작권 보유 음악을 다운로드 방식으로 판매한다"면서 핑크 플로이드, 스파이스 걸스와 프랭크 시내트라 등의 음반 1백40여장이 첫 케이스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온라인 음악 다운로드 판매 계획이 있다고 밝힌 바 있는 EMI는 향후 판매 대상 음반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으나 비틀스와 같은 불후의 히트 음반은 당분간 제외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EMI는 우선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미디어 포맷을 통한 다운로드만을 허용하나 향후 리퀴드 오디어 포맷 등을 통한 다운로드도 가능토록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지난 4월 소니 뮤직과 BMG도 인터넷 다운로드를 통해 제한적으로 보유 음악을 판매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EMI의 온라인 다운로드 판매 착수는 미음반산업협회(RIAA) 가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를 하고 있는 냅스터를 제소한 상태에서 이뤄지는 것이라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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