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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현대 박경완, '활약은 멈추지 않는다'

중앙일보

입력

`포도대장' 박경완(28. 현대)의 활약이 수그러들지않고 있다.

박경완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6-6으로 맞선 6회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현대가 역대 최다타이기록인 8명의 투수를 내세운 두산을 11-8로 꺾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5월19일 한화전에서 국내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4연타석 홈런을 뿜어내 팬들의 이목을 한 데 모은 박경완은 꾸준한 타격으로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다.

18일현재 홈런 26개로 이 부문 공동선두 송지만(한화)과 이승엽(삼성. 이상 27개)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박경완은 타점(65개)과 출루율(0.396), 장타율(0.602) 등 각종 타격부문에서도 성적도 좋아 한국 최고의 포수라는 명성이 부끄럽지 않다는 평이다.

홈런 4개를 더하면 포수로는 최초로 시즌 30홈런고지를 넘어서게 될 그는 수비에서도 빛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96년과 98년 골든글러브 수상자인 박경완은 강한 어깨를 앞세운 뛰어난 송구능력과 철벽 블로킹, 타자의 허점을 교묘하게 파고드는 투수리드로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받고 있다.

데뷔 10년만에 정상에 도전하고 있는 박경완은 "홈런왕 등 개인 타이틀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시즌 막판까지 타격감각을 유지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고일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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