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신세계 정선민 트리플더블

중앙일보

입력

신세계가 여자 프로농구 여름 리그에서 라이벌 삼성생명을 80-72로 물리치고 정규 리그 우승을 자축했다.

지난 16일 우승을 확정지은 신세계는 시즌 세차레 대결에서 모두 패했던 삼성을 맞아 정선민이 통산 두번째 트리플 더블(27득점·12리바운드·12어시스트)을 기록하는 맹활약에 힘입어 쉽게 이겼다.

신세계는 15승5패로 정규 리그를 마쳤고 삼성은 12승8패를 기록,현대건설과 3전2선승제의 플레이 오프 준결승을 치르게 됐다.

'삼성을 이겨야 정말 우승’이라는 각오가 우승의 포만감을 잊게 했을까.

신세계는 도전자처럼 달려들었고 이미 3위가 확정, 성취 동기를 잃은 삼성에는 집중력이 없었다.

전반 스코어는 47-36으로 신세계가 앞섰다. 먼 거리는 아니었다. 그러나 3쿼터 사력을 다하고도 61-67로 따라붙는 데 그친 삼성은 4쿼터 들어 아예 의욕을 잃었다.

신세계는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역대 삼성전에서 처음으로 후보선수를 투입했다.

마지막까지 삼성의 자존심을 짓밟아 플레이 오프 결승에서 있을지 모를 재대결에 대비하려는 이문규 감독의 의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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