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김용수,600경기 출장 금자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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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최고령 선수 김용수(40.LG)가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600경기 출장투수가 되는 대기록을 세웠다.

김용수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0 삼성 fn.com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85년 데뷔한 이후 꼭 600번째 출장을 기록했다.

투수출장횟수 2위에 올라 있는 송유석(한화)이 고작 455경기에 나섰을 뿐 500경기 출장투수조차 없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김용수는 '전설'로 남게 됐다.

김용수는 16년동안 125승 89패 224세이브(방어율 2.95)의 뛰어난 성적을 올려 600경기 출장에 걸맞는 실력을 과시해왔다.

김용수는 그러나 한화 타선에 초반부터 무너져 4이닝동안 8안타를 맞고 5실점, 대기록 달성의 기쁨은 반감됐다.

LG는 한화는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6-6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소방왕' 진필중은 인천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4-1 승리를 지켜 15경기 연속 구원에 성공해 33세이브포인트(5승28세이브)로 구원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두산은 SK를 상대로 올 시즌 13전 전승을 거둬 82년 당시 OB가 삼미를 상대로 세운 특정구단 상대 연승기록(16연승)에 3경기차로 다가섰다.

현대 2년차 투수 박장희는 수원 홈경기에서 해태를 맞아 5이닝동안 6안타를 맞았지만 1실점으로 버텨 3-1 승리를 이끌면서 팀 선배 김수경에서 이어 올해 두번째로 전구단 상대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해태는 현대에게 5연패를 당했고 현대는 홈구장 4연승을 이어갔다.

마산구장에서 열린 예정이던 삼성과 롯데와의 경기는 비로 연기돼 17일 열린다.(서울.인천.수원=연합뉴스) 권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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