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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병 새 치료제 개발

중앙일보

입력

독일에서 개발된 새로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메만티네(Memantine)가 말기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육체적, 정신적 기능장애를 경감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미국의 CNN방송이 12일 보도했다.

뉴욕대학의 배리 레이스버그 박사는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알츠하이머병학술대회에서 메만티네의 이와같은 임상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레이스버그 박사는 30개 의료기관에서 치료중인 말기 알츠하이머병 환자 250명을 대상으로 메만티네를 6개월동안 투여한 결과 전보다 잘 옷을 입고 목욕도 하는 등 육체적, 정신적 기능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알츠하이머병학회 대변인은 메만티네가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멈추게 하거나 회복시키지는 못했지만 이 병으로 인한 기능장애를 완화시킨 것 만도 환자와 가족들에게는 대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메만티네는 앞서 영국과 프랑스의 알츠하이머병 환자 9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실험에서도 괄목할만한 증세의 호전이 나타났다고 이 신약을 개발한 독일 메르츠제약회사의 연구개발담당 부사장 한스-외르크 뫼비우스 박사는 밝혔다.

뫼비우스 박사는 세포가 질병의 발생으로 손상되면 세포는 비정상적인 신호를 보내 신경이 기능을 잃게된다고 밝히고 뇌 조직이 손상되면 글루타민산염을 과도하게 방출해 신경원으로 들어가는 칼슘이 독성수준을 넘으면서 신경원이 손상된다고 말했다.

알약형태로 매일 복용하게 되어있는 메만티네는 별다른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뫼비우스 박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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