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붙은 게임시장, '삼국지 7' 전격 출시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30일 〈디아블로 2〉의 판매 시작으로 뜨겁게 달아오른 PC게임 시장에 맞불이 일기 시작했다.

영원한 고전 '삼국지'의 게임화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일본 고에이사의 일곱번째 야심작 〈삼국지 7〉이 드디어 출시된 것이다.

코에이코리아 관계자는 13일 오전부터 시장에 제품이 공급되기 시작해 오후부터는 구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품 가격은 4만7원대.

국내에 게임매니아들을 만들어낸 원조 격 게임인 삼국지시리즈는 강한 중독성으로 전략시뮬레이션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갖가지 전략과 전술, 지략과 책략으로 게임에서도 영원한 기대작이 되어버린 삼국지 시리즈의 최신작 〈삼국지 7〉.

수많은 게이머를 비롯 이미 올드 팬이 되어버린 직장인들까지 밤을 새며 즐길 게임으로 기대되고 있다.

침체의 늪을 빠져 나오지 못하던 게임시장에서도 〈디아블로2〉에 이어 일본 현지에서도 빅 히트한 〈삼국지 7〉에 잔뜩 기대를 걸고 대박의 꿈에 부풀어 있다.

코에이코리아의 홍보담당 배용준씨는 "최고의 게임으로 선보이기 위한 한글화 등에 심혈을 기울였고 게이머들의 높은 인지도와 호응으로 10만장 판매는 무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삼국지 시리즈의 경우 복제판이 유난히 극성을 부렸는데 이에대한 적극적인 대응 의지를 보였다.

사실 게이머들의 관심과 기대가 큰 만큼 판매율에 비해 복제비율도 대단히 심각했던 게임이 바로 삼국지시리즈였다. 때문에 제작사에서는 이러한 맹점을 방지하기 위해 3중 복제방지 프로그램까지 설치했다.

코에이코리아는 현재까지 한글판에 대한 불법복제품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출시 후 불법복제나 립버전이 발견될 경우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디아블로 2〉가 장악해 버린 PC게임 시장에 〈삼국지 7〉의 맞불작전이 어느정도의 결과로 나타날지 게임계의 관심이 크다.

코에이 코리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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