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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골프] 3. OB 공포증

중앙일보

입력

홈런을 친 야구선수는 공이 축구공만하게 보였다고 한다.

골프도 마찬가지다.컨디션이 좋을 때는 페어웨이가 운동장만큼 넓어 보이고 홀컵도 맨홀뚜껑만큼 크게 보인다.

그러나 샷의 감이좋지 않을 때는 페어웨이는 오솔길처럼 좁고 홀컵은 바늘구멍만하게 보이며 OB 말뚝과 워터헤저드가 자꾸 눈에 거슬린다.

이같은착각이 왜 일어나는 것일까.이는 심리적 이유에서 기인한다.초반몇홀에서 범한 미스샷으로 인해 샷에 자신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골퍼들은 페어웨이가 좁은 코스를 싫어한다.페어웨이가 좁다는 것은 OB가 많다는 뜻이고, 이로 인해 심리적으로 불안을 느끼기때문이다.스코어도 좋을리 없다.그러면 『코스가 형편없다.다시는안간다』고 악평한다.

따라서 「OB 공포증」을 해결하는 방법은 「터널식 이미지훈련」을 쌓는 것이다.미국의 유명한 스포츠 심리학자인 로버트 로텔러박사가 제시하고 있는 터널식 이미지훈련은 다음과 같다.

우선 공을 떨어뜨릴 목표지점을 구체화하라.즉 한점(spot)을 설정해야 한다.페어웨이의 넓이는 신경쓸 필요가 없다.머리속에선 공과 목표지점을 하나의 터널로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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