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포승 특화단지, 내년초 입주기업 모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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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경기도 평택시 황해경제자유구역 포승지구에 2.6㎢(약 80만 평) 규모의 중소기업특화단지가 조성된다.<지도> 세종시에 건설되는 중소기업전용공단 1.3㎢(약 40만 평)의 두 배 규모로 전자·정보·정밀기계산업과 자동차부품산업, 첨단부품소재 등 산업별 클러스터(집적단지)와 공동물류단지, 외국인단지 등이 들어선다. 이 단지는 기존의 선 개발, 후 분양 개발방식이 아닌 실수요기업을 모집한 뒤 참여기업이 출자하는 선 분양, 후 개발 방식으로 이뤄진다. 내년 상반기 입주기업을 모집하고 실시계획을 수립한다. 용지공급은 2014년부터 시작되며 공급가는 주변 시세의 75%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와 평택시, 황해경제자유구역청, 중소기업중앙회는 24일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황해경제자유구역 포승지구 내 중소기업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한다.

 이날 협약으로 개발을 담당하게 될 중소기업중앙회는 토지이용 및 재원조달계획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3개월 이내에 황해경제자유구역청에 제출해야 한다. 중기중앙회는 단지 조성 사업에 모두 750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도와 평택시,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중소중앙회의 단지 개발을 위한 인허가와 기반시설 설치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한다. 신낭현(47) 경기도 경제정책과장은 “이 단지는 평택·당진항, 인천국제공항 이 가까워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중소기업에 가장 적합한 곳”이라고 말했다.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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