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캐피탈 ㈜TG벤처, 홍콩 첫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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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컴퓨터 계열의 ㈜TG벤처는 국제화된 벤처 캐피탈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홍콩에 자본금 400만달러의 독립법인 TG 아시아 벤처스(TG Asia Ventures)를 설립한다고 13일 밝혔다.

㈜TG벤처는 새로 설립되는 TG 아시아 벤처스 의 대표이사로 전 정통부 지식정보산업과장 강문석씨를 선임했다.

TG 아시아 벤처스 는 국내 벤처기업들의 현실적 어려움인 해외시장 진출 문제 해결을 위해 국내 벤처기업의 아시아 진출에 필요한 최적의 파트너 선정에서 합작투자 및 현지상장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아시아 지역의 유망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와 국내외 투자자 펀드를 조성, 주로 IT분야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전문화와 집중화를 할 방침이다.

TG 아시아 벤처스 는 국내외에서 1억달러의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며 조만간 중국에도 자본금 400만달러 규모의 '베이징 삼보신식개통유한공사'를 설립하고 2001년에는 대만 및 기타 아시아 국가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강문석 사장은 "은행과 증권사를 제외한 여타 금융권이 해외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것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처음"이라며 "지금이 중국 및 아시아 신경제 시장 진출의 최적기라고 판단, 홍콩 진출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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