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자신있게 동창모임 가자

중앙일보

입력

예인피부과 최양규 원장이 동안 시술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 원장은 “동안을 위해 시술을 받을 때는 안전성과 자연스러움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부 강주영(38)씨는 최근 대학 동창들과 단풍놀이를 다녀온 후 그 때 찍은 사진들을 정리하다 우울해졌다. 대학 시절 누구보다 어려 보인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15년 후 사진 속 강씨는 오히려 나이가 더 들어 보였던 것. 친구들에 비해 피부가 어둡고 칙칙할 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지친 느낌이었다. 얼굴도 컸다. 문제는 피부 안팎에 있다. 피부 속에서는 콜라겐이 빠져 나가고 피부 표면에서는 자체의 탄력이 떨어진 것이다. 예인피부과 압구정점최양규 원장은 “동안을 만들기 위해서는 피부 자체에 탄력을 주는 동시에 피부 속 콜라겐을 채워줘야 한다”고 조언한다. 최 원장으로부터 자연스러운동안 시술법에 대해 들어봤다.

-내원 환자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은

“동년배보다 늙은 얼굴이다. 평소 이 정도면 괜찮다라고 생각하던 사람들이 비슷한 연령의 사람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면서 자기 얼굴만 어두칙칙한 느낌이 들어 찾아왔다고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의 공통점은 눈 밑이 푹 꺼진 반면 광대뼈가 튀어나오고 볼 살이 밑으로 처져서 볼륨이 턱 선에 몰렸다는 것이다. 보통 눈 밑 부위에 살이 차 오르면 어려 보이는데 그 반대인 것이다. 이러한 상태에서 사진을 찍으면 음영이 그대로 드러나 얼굴이 얼룩덜룩해 보일 뿐 아니라 나이 들고 피곤해 보인다.”
 

-30대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노안으로 고민한다는데

“요즘은 3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동안 시술을 상담한다. 사실 30대에 피부 자체의 탄력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는다. 이 때의 문제는 다이어트다. 체중이 줄다 보면 피하지방층과 콜라겐이 많이 줄어든다. 풍선에서 바람이 빠지듯 피부 속이 비게 되면서 피부가 처지고 탄력이 부족해진다.

 남성들도 예외는 아니다. 성인병의 발병률이 높아지는 40~50대 남성들에게 체중 감량은 필수다. 그러나 체중 감량에 성공해서 4~5kg의 체중을 뺐지만 대신 나이가 5살 정도 더 들어 보이게 됐다는 이들이 많다. 대부분 “뱃살을 빼려고 운동했는데 얼굴 살만 빠져 늙어 보이고 뱃살은 그대로다”고 말한다”

울쎄라 시술을 하고 있는 최양규 원장.

-빠진 피하지방층은 어떻게 채워줘야 하나

“살이 많이 빠졌거나 50대 이후 얼굴 뼈 구조가 바뀐 경우에는 피부 속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스컬트라 시술을 추천한다. 리프팅 시술만으로는 살이 빠져서 꺼진 부위가 차 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50대 이후에는 키가 줄 듯 뼈의 구조도 바뀌게 된다. 눈 밑의 공간이 커지고 턱뼈가 말려들어간다. 스컬트라는 피부 속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성분 PLLA(폴리-엘-랙틱 애시드)와 수분을 주사액에 넣어 시술하는 방법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수분은 체내에 흡수되고 PLLA가 남아서 콜라겐 생성을 촉진한다. 스스로의 콜라겐이 서서히 차올라 주름을 메워주기 때문에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다.”

-피부 자체의 탄력이 부족한 경우에는 어떻게 하나

“피부 탄력을 되살리는 시술로는 울쎄라를 추천한다. 울쎄라는 최근 가장 많이 시술되는 동시에 만족도가 높은 리프팅 시술이다. 얼굴 조직은 표피·진피·피하지방·근막·근육 순으로 이뤄지는데 바깥쪽의 표피와 진피만 관리해서는 탄력을 되찾기 어렵다. 기존 리프팅 시술은 주로 표피와 진피에 이뤄지는 것이었다. 근막층을 공략하는 시술로는 안면거상술이 있지만 피부를 절개하는 점 때문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울쎄라는 초음파를 이용해 진피와 근막층을 자극해 콜라겐을 재생시킨다. 스컬트라로 피부 속을 채우고 울쎄라로 리프팅을 하면 보다 효과적이다. 두 시술을 같이 할 때, 1개월 정도 지나면 효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모임이 많은 연말연초에 동안으로 나서고 싶다면 지금이 시술 받기에 적기다.”

-종종 시술 후 부자연스러운 경우를 볼 수 있는데

“팔자 주름이 보인다고 주름만 펴는 시술을 하면 오히려 어색하고 부자연스럽다. 주름의 원인을찾아 보완해야 한다. 스컬트라와 울쎄라의 공통점은 본인의 인상을 바꾸지 않는다는 것이다. 시술 후 주변의 반응이 ‘얼굴이 이상해졌다’’달라졌다’가 아니라 ‘좋아졌다’이다. 다른 사람의 얼굴이 되는 것이 아니라 3~5년 전 자신의 얼굴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두 시술 모두 2년 이상 효과가 지속된다는 점도 장점이다. 필러는 6~12개월 정도에 불과하다. 시술 시간은 30분 정도로 바로 일상에 복귀할 수 있다. 지방이식술의 경우 멍이 들거나 통증이 심하지만 스컬트라는 통증이 적고 인체에 무해한 성분을 사용해 안전성도 높다. 바로 다음날 골프 라운딩에 나서도 될 정도다.”

-겨울철 동안이 되기 위한 생활습관을 추천해달라.

“피부의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요즘은 더욱 그렇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피부 탄력이 떨어져 모공이 넓어지고 잔주름이 생긴다. 피부의 수분을 유지하고 싶다면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줄 수 있도록 수분크림을 충분히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단, 여름과 겨울에 똑 같은 수분 크림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조금 더유분기가 있는 것을 사용한다.”

<송정 기자 asitwere@joongang.co.kr 사진="김경록">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