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 이후 화력 증강,기대에 못 미쳐 불안 여전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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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호 30면

중앙SUNDAY 11월 13~14일자 ‘연평도 피격 1년, 서북 5도는 지금’ 기사를 읽고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연평도 포격 이후 해병대는 기습공격에 취약한 대청·소청도엔 중대급 부대를 대대 규모로 늘리는 등 서해 5도 지역에 병력을 1000여 명 증강한다고 한다. 지난해 6문 중 2문이 고장 나 국민의 지탄을 받았던 K-9 자주포 역시 세 배 이상 늘려 배치한다는 기사를 봤다. 하지만 전시 대비 예비 포탄은 규정의 10%밖에 확보하지 못했다는 해병대의 국회 보고에는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게 사실이다. 그나마 해병대 공보실의 설명이 국회에 보고한 내용과는 전혀 다르다고 한다. “천안함 피격 이후에도 해군의 대잠수함 능력 강화는 너무 미흡하다”는 예비역 제독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한다.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을 겪고도 군이 너무나 안일하게 대응해 오지 않았나 싶어 걱정이다.
설영애(37·회사원·서울 강남구 역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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